■ 참선 명상 등 봄 맞아 사찰 수행프로그램 다채

봄을 맞아 많은 사찰과 단체들이 불자들과 일반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수행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조계사 선림원 자율선원에서 정진 중인 불자들의 모습. 불교신문 자료사진.

추운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약동하는 봄이 다가왔다. 2018년도 어느덧 3월, 새해 세웠던 계획과 다짐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때다. 혹시 새해가 시작하며 다짐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좌절하지 말자.

다가오는 봄,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다짐을 해도 충분하다. 특히 불자라면 참선과 명상 등 수행하는 한 해로 삼아보는 것을 어떨까. 참선과 명상 등 사회적으로 수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많은 사찰과 단체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불자들과 일반인들을 기다라고 있다.

서울 조계사 선림원은 오는 7일 제12기 선림원 강좌를 개강한다. 선림원은 총 2년 4학기 과정으로 1학년 간화선의 이해와 사상, 2학년 수행 이론의 확립과 수행 실참 등을 주제로 한 강좌로 진행된다. 간화선과 육조단경, 임제록에 대한 강의는 물론 경전과 선어록에 근거한 참선 공부, 선지식 친견, 전통선원 수행 탐방 등의 프로그램으로 불자들의 수행을 돕고 있다.

서울 참불선원은 오는 5일부터 6월18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명상불교대학을 운영한다. 참불선원장 각산스님을 비롯해 전 중앙승가대 대학원장 정인스님, 군포 정각사 불교대학장 정엄스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전현수 박사 등 명상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나서 명상을 지도한다.

서울 화계사도 시민선원을 운영하며 불자들의 수행을 돕고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자율정진으로 진행되며, 수행 기간 동안 지도법사 스님으로부터 수행 점검도 받을 수 있다. 서울 길상사는 오는 10일 오후8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경내 극락전에서 3000배 철야정진을 봉행한다. 3000배를 통해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하심과 겸손을 배우는 수행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는 오는 22일부터 12월20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매월 1회 진행하는 월례강연회를 통해 불자들을 만난다. ‘스트레스 관리와 알아차림 명상’을 주제로 진행되는 월례강연회는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장 인경스님을 비롯해 김정호 덕성여대 교수, 김광호 조우코칭상담센터 센터장, 박명석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 등이 강사로 나서 스트레스에 노출된 현대인들의 마음치유를 위해 스트레스 관리와 알아차림 명상에 대해 강의한다.

이밖에도 서울 봉은사 봉은선원, 국제선센서 금차선원 등 많은 사찰서 참선과정을 마련해 불자들의 수행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계사 선림원장 남전스님은 “불자라면 절에 다니는 것 못지않게 꾸준한 수행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일이 중요하다”며 “참선과 명상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수행하는 불자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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