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는 2018학년도 봄 학위수여식에서 14년째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해 온 권오춘 동문(가운데)에게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총장 보광스님(왼쪽)과 윤성이 일반대학원 원장(오른쪽). 사진=동국대

박사 98명, 석사 437명, 학사 1966명
후배사랑 실천한 권오춘 씨에 명예박사

동국대는 지난 20일 서울캠퍼스 본관 중강당에서 2018년학년도 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1,966명, 석사 437명, 박사 98명 등 총 2501명이 학위를 취득했다.

후배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권오춘 동문에게는 명예철학박사 학위가 수여됐다. 1961년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권오춘 씨는 1980년 초허당 창작지원기금을 출연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가들을 지원해 ‘가난한 예술가들의 대부’라는 별칭을 얻었다. 2004년부터는 동국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해 왔으며, 평생 수집한 미술품 300점을 동국대에 기증했다. 지금까지 지급된 장학금은 26억1000만원에 달한다. 이같은 공로가 인정돼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됐다.

2015년 제5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성혜진(법학과) 씨와 2017년 제52회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한 윤종석(회계학전공) 씨 등 13명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총장 보광스님은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통해 “무슨 일을 하든 자신감을 가지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과감하게 도전하라”며 “교정에 힘차게 휘날리는 대형 현수막의 문구처럼 여러분들이 세상의 중심이 되고, 세상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동국대 2018학년도 봄 학위수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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