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멋진 불자 간호장교 되겠다"

국군간호사관학교 제58기 졸업 및 임관법회가  지난 20일 호국약천사에서 봉행됐다.

“저희들은 지난 4년간 호국약천사에서 배우고 닦은 부처님의 바른 법을 몸소 실천하는 참된 불자로서 정법을 수호하며, 바른 신심을 굳게 세워나가 호국불교의 전통을 이어가는 주인공이 되겠습니다.”

정예간호장교를 양성하고 있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제58기 불자생도 졸업 및 임관법회가 지난 20일 대전 자운대 호국약천사에서 봉행된 가운데 졸업생도들은 호계합장을 하고 부처님 전에 이같이 발원했다.

이날 졸업법회에는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과 송림사 회주 덕운스님, 보문회 회주 지행스님, 안심정사 주지 법안스님, 진각종 대전교구청장 원명정사, 약천사 주지 지일스님, 권명옥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을 비롯한 군법사와 재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해줬다.

졸업 및 임관법회에서는 졸업하는 생도 21명이 참석했으며 그중에서 신행활동을 열심히 한 생도들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이예지 생도가 조계종 총무원장상을 비롯해 김태은 생도가 포교원장상, 고운지 생도가 군종특별교구장상, 이진명 생도가 국군불교총신도회장상, 김민지 생도가 보문회 회주상을 각각 수상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법어에서 “임관을 하면 장교로 복무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텐데 그 만남을 어떻게 아름답게 승화시킬 것인가는 각자의 몫”이라며 “더럽고 탁한 환경에서도 청아한 자태를 뽐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움과 향기를 전하는 연꽃처럼 환우들을 잘 보살피는 멋진 간호장교가 되길 바란다”고 설했다.

이예지 졸업생 대표는 인사에서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고되고 힘든 일들도 많이 있었지만 보리회 활동을 통한 부처님의 가르침 아래 법우들과 함께 모든 일들을 무사히 이루어 낼 수 있었다”며 “임지에 가서도 지혜롭게 살아가면서 따뜻하고 나눌 수 있는 장호장교, 멋진 불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졸업하는 생도들이 부처님 전에 발원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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