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자비의 책가방’ 전달식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은 20일 ‘선재의 선물-너의 입학을 축하해’ 8번째 전달식을 진행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책가방을 선물하는 모습.

스님에게 새 책가방을 선물 받자 다소 긴장한 듯이 쭈뼛쭈뼛 서 있던 아이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꽃이 폈다. 책가방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지 방긋 미소를 지으며 엄마에게 자랑하는 순수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예비초등학생에게 학용품을 포함한 생애 첫 책가방을 선물해주는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의 ‘선재의 선물-너의 입학을 축하해’ 8번째 전달식이 오늘(2월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열렸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아름다운동행 이사장)은 직접 3명의 아이들에게 책가방을 전달해주며 희망찬 첫 걸음을 응원했다.

그러면서 “오늘 책가방과 함께 전달해준 관심과 사랑은 이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크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면서 “이 세상 모든 존재가 투명한 인드라망이라는 투명한 구슬그물로 연결됐음을 깨닫고 우리 주변 어려운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자비행을 베풀 것”을 당부했다.

책가방을 선물 받은 어린이가 환하게 웃자 흐뭇하게 지켜보는 총무원장 설정스님(왼쪽에서 세 번째) 모습.

앞서 이날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1억원의 후원금을 쾌척하며 지난 2015년부터 함께하고 있는 선재의 선물 캠페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아울러 60여 명의 KB국민카드 임직원들은 공동생활가정 및 소년소녀가장, 조손 및 한부모 가정 등에 전해줄 책가방 1600여 개를 직접 포장하며 정성을 보탰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은 올해에도 1억원의 후원금을 쾌척하며 선재의 선물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선재의 선물-책가방 보내기’ 사업은 지난 2009년 시작됐다. 초기에는 저소득 가정 아동들에게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방한용품을 선물해오다 지난 2012년부터 책가방 전달 캠페인으로 확대 개편됐다. “동등한 출발선에서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을 아이들의 책가방 무게가 차이 나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반영됐다. 지난 2015년부터는 KB국민카드의 후원으로 책가방 선물을 받는 예비 초등학생들이 500명에서 1600명으로 늘어났다. 올해도 1619명의 아이들이 책가방, 보조가방, 문구류가 들어있는 선물꾸러미를 받는다.

전달식 이후 기념촬영 모습.
60여 명의 KB국민카드 임직원들은 공동생활가정 및 소년소녀가장, 조손 및 한부모 가정 등에 전해줄 책가방 1600여 개를 직접 포장하며 정성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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