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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눈으로 담은 날 것 그대로 우리사찰

사진으로 본 한국의 108산사

최우성 글, 사진/ 얼레빗

통사찰 27곳 풍경 담겨

한국불교사진협회장을 맡고 있는 고건축가인 최우성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전통사찰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은 사진집 <사진으로 본 한국의 108산사> 제1권을 최근 펴냈다.

“현재 우리나라 사찰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해 이 시대 불교문화의 일부라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용기를 냈습니다. 이 책을 통해 현대인들이 한국불교의 아름다운 모습을 지켜보면서 우리문화의 깊은 향기와 부처님의 진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건축사이자 문화재수리기술자로 40여 년 동안 전국 사찰 등 전통건축 현장을 누벼온 최우성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현직 한국불교사진협회장으로 불교성보를 카메라에 담아온 사진작가이기도 한 그가 “건축가의 눈으로 전국 108개 사찰을 담은 사진집을 내겠다”는 원력을 세우고 첫 번째 결과물을 내놨다.

고건축 전문가인 최우성 대표가 최근 펴낸 <사진으로 본 한국의 108산사> 제1권에는 무학대사 전설이 서린 서산 간월암, 은진미륵의 미소가 반기는 논산 관촉사, 방등계단 미륵신앙의 성지 김제 금산사, 만해스님이 정진한 인제 백담사, 불자라면 꼭 한 번 가야할 설악산 봉정암, 한국고찰의 격조를 간직한 경주 불국사, 금강계단 불보사찰 양산 통도사, 진리의 법등이 꺼지지 않는 가평 현등사 등 전통사찰 27곳과 그 속에 얽힌 역사가 담겨 있다.

대학에서 전통건축을 전공한 인연으로 우리나라 사찰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게 됐다는 최 대표는 남양주 봉선사와 불암사, 아산 세심사, 안양 안양사 등 전통사찰 전각과 기와, 단청 등을 조성해 왔다. 하지만 사찰 답사를 다닐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았다고 한다. 옛날 찬란했던 역사 속 불국토의 본래 모습을 찾기 어렵고, 크고 아름다웠던 사찰들은 땅속에 주춧돌만 남긴 채 지상에는 탑들만 뒹구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고찰들의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 전국의 사찰을 카메라에 담았다.

뜻을 함께한 도반들과 동행하며 보다 전문적인 활동을 하고 싶어 2010년 한국불교사진협회에 가입해 매월 카메라를 메고 현장을 나갔다. 1년에 4~5만 장 이상 그 동안 촬영한 사진만 35만 장에 이른다. 그 동안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전에 8차례 동참하고 2016년 ‘불국토를 꿈꾸며’를 주제로 첫 번째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이렇게 모아진 사진과 불교사진협회 홈페이지와 신한국문화신문에 연재한 사진 가운데 엄선한 것들이 이 책에 실렸다. 그는 “건축 외에 여러 해 동안 불교사진협회 출사를 통해 전국의 사찰을 순례하며 사진을 찍어왔는데, 주변반응이 좋아 책으로 엮었으면 좋겠다는 권유가 있었다”면서 “여기에 지난해 환갑 기념 사진집을 내는 것이 어떻겠냐는 아내의 권유와 응원에 힘입어 이 책을 세상에 내놓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사진집에 수록돼 있는 봉정암 진신사리탑 전경.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제1권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 내 완간을 목표로 총 4권에 108개 사찰을 담을 계획이다. “108이라는 숫자는 중생계의 번뇌를 표현한 숫자로 그동안 답사한 사찰 가운데 역사의 향기가 물씬 배어있는 108곳의 사찰을 골랐죠. 하지만 이러한 사찰을 사진 몇 장으로 표현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고심 끝에 108산사를 골라 각 절의 사진 10여 장과 글을 실으려고 보니 1권의 책으로 묶어내기엔 너무 큰 분량이죠. 따라서 전 4권으로 만들되 권당 27곳의 사찰을 싣기로 했고, 이번에 낸 책이 그 첫 번째입니다.”

5년 내 총 4권 완간 목표

이처럼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전국의 명산명찰을 순례한 최 대표는 책에 실린 여러 작품 가운데에서도 6시간 이상 걸려 찾아가는 것만으로도 수행이 된다는 설악산 봉정암이 가장 애착이 간다고 한다. 봉정암의 사계는 물론 수행하는 스님과 불자들을 담기 위해 지난해에만 4차례 등정했다. 최 대표는 “올라갈 때는 힘들지만, 막상 올라가면 왜 다들 봉정암에 오고 싶어 하는지 알게 된다”면서 “촬영 전 부처님 전에 1080배를 올리고 다음날 새벽녘에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면 작가로서 불제자로서 환희심이 난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협회 회장으로서 소임은 물론 앞으로 나올 책에는 더욱 좋은 작품을 담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그는 책 완간 이후에는 사찰의 삼성각과 산신각만을 조명한 사진집 발간과 관련 전시회도 열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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