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평창에 각각 5개씩 … 특정종교시설 없어

평창동계올림픽 강릉선수촌. 출처=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지구촌의 겨울축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선수촌에 마련된 기도실이 운영에 들어갔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강릉선수촌과 평창선수촌에 각각 5개의 기도실을 마련해 지난 2월 1일부터 개방했다. 기도실은 종교별 또는 남녀별로 구분하지 않고 좌식 3개와 입식 2개로 나눴다. 선수촌마다 사무실이 1개씩 있으며, 강릉선수촌에는 상담실도 운영한다. 선교활동을 금지하는 IOC 방침에 따라 일체의 종교 상질물은 설치하지 않았다.

기도실은 2월 28일까지 매일 24시간 운영한다. 각국 선수단 소속의 감독, 코치, 선수들이 이용 가능하며, 조직위원회 행정인력이나 자원봉사자들은 이용할 수 없다. 선수촌 기도실마다 매니저 1명과 자원봉사자 3명이 교대로 근무하면서 선수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평창선수촌 기도실은 선수 식당이 있는 돔 안에, 강릉선수촌 기도실은 외부에 텐트를 설치해 마련했다.

선수촌 기도실은 선수들이 종교 활동을 요청하면 외부 종교시설을 안내하거나, 스님이나 신부, 목사 등을 선수촌으로 초청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불교의 경우 평창 월정사를 활용하기로 했다.

2월 1일 선수촌 개촌에 맞춰 기도실을 개방한 이후 2월4일 이탈리아 선수 20명이 미사를 본 것 외에 현재까지 종교 활동은 없는 상황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강릉선수촌 기도실 이영경 매니저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선수들이 기도실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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