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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포교사가 된 인연은...

"뜻밖의 병마, 봉사의 길 나서게 해”

정이정 포교사.

정이정 포교사

“한참 활동할 시기인 나이 40에 갑자기 암이라는 병마가 찾아왔어요. 다행히 초기여서 수술로 완치할 수 있었지만 이것이 계기가 되어 부처님의 법을 접할 수 있는 인연을 맺었어요. 덤으로 삶을 산다고 생각하고 불교공부를 해서 포교사의 길로 나서게 됐습니다.”

포교사단 사회복지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이정(56, 법명 연화심) 포교사는 봉사로 일관된 삶을 살고 있다. 대전충남지역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 포교사는 천안에 거주하며 각원사 불교대학에서 불교공부를 해서 포교사가 됐다.

“매월 첫째 주 목요일에는 이천 승가원자비복지타운에서, 둘째주는 금요일에는 천안교도소 감호보호자 자매상담, 셋째 주 수요일에는 대전소년원 협의회 감사로 집단 멘토링 활동을, 넷째 주에는 법무병원(구 치료감호소)에서 교정활동을 합니다. 제 삶의 전부는 이러한 봉사활동이라 보시면 됩니다.”

정 포교사는 ‘불교공부를 하면서 인생의 방향을 밝히는 등불을 찾았다’고 했다. “배가 항해할 때 등대를 보고 바닷길을 찾아 가듯이 불교를 공부하며 삶의 방향을 인도받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해 남들도 다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정 포교사가 하는 일이 또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따듯한 차 한 장을 전하는 일이다. “1년에 1000잔의 차를 전하는 것을 목표로 만나는 분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한 잔의 차를 권하면 마음도 따듯해 지는 것을 느낍니다. 손수 준비한 차를 가지고 다니면서 전하는 차 한잔의 보시는 어느 보시행보다 값진 것 같습니다. 이 일은 제가 이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실천하려 합니다.”

“아내와 함께 포교사로 활동”

장송기 포교사.

장송기 포교사

“엉겁결에 포교사가 됐습니다. 저는 원래 기독교 신자였어요. 공무원 신상카드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쓸 정도였으니까요. 16년 전에 아내가 포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걸 보면서 옆에서 불교 책을 읽다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불교에 관심을 가지고 개종하게 되었고 포교사의 길에 들어서게 됐습니다.”

포교사단 광주전남지역단 부단장을 맡고 있는 장송기(59, 법명 도정) 포교사는 공무원이다. 전남도청 해양수산과학원 강진지원장으로 재직중인 그는 개신교인에서 불자로 변모했다. 강진불교대학에서 불교공부를 해서 포교사가 된 그는 아내 윤경숙 씨와 함께 포교사가 되어 염불봉사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포교사가 되어서는 불교를 전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 평소 신조가 위의교화(威儀敎化)입니다. 이는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함으로써 다른 사람들도 감화된다는 겁니다. 내 자신의 행동을 보고 남들도 배우게 되니 함부로 행동할 수가 없어요.”

장 포교사는 불교의 칠불통게를 마음에 담고 산다고 했다. “제악막작(諸惡莫作) 중선봉행(衆善奉行) 자정기의(自淨其意) 시제불교(是諸佛敎)라고 했어요. 일체의 악을 짓지 말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며, 자신의 마음을 맑히는 것,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는 거지요.”

‘공무원 퇴직 후에도 포교사의 길을 가겠다’는 장 포교사는 “시간의 여유가 생기면 더욱 왕성한 포교사 활동을 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온 가족이 불제자...행복합니다”

이병연 포교사.

이병연 포교사

“자영업을 하면서 바쁜 일상에 매몰되다 보니 불교와 인연을 맺을 기회가 없었는데 아내가 울산불교청년회에 나가면서 따라 갔다가 불교를 공부하게 되었고 포교사의 길에까지 나서게 됐습니다.”

포교사단 울산지역단 부단장을 맡고 있는 이병연(59, 법명 영암) 포교사는 5년 전 불교에 입문해 포교사의 길을 걷고 있다. 황룡사 불교대학에서 불교공부를 해서 포교사가 된 그는 자동차 정비업체를 운영하면서도 매월 2회 군부대를 방문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불교공부를 하면서 욕심을 많이 내려놓았어요. 예전에는 매사에 욕심을 내다보니 삶이 피곤했는데 내려놓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생활도 많이 변했어요. 매일 새벽기도를 5년째 다니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가진 것을 조금씩 내려놓는 연습을 합니다.”

포교사로 활동하면서 삶도 많이 변했다고 했다.

“삶에서 봉사를 빼놓을 수 없게 됐어요. 군부대를 다니다 보니 준비할 것도 많아졌어요. 아들이 둘이 있는데 모두 군종병으로 활동하다 제대를 하기도 했어요. 자연스럽게 온 가족이 사찰에 다니는 불자가족이 됐습니다.”

큰 아들은 이제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이 포교사는 “며느리도 부처님 제자가 되어 온 가족이 불자로 사는 불자가족이 될 것”이라며 “부처님 법을 만나 온 가족의 화목을 도모할 수 있게 되어 것에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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