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주요업무계획 발표, 성보박물관 시설지원도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이 문화유산 역사를 복원하고 문화재 보존환경을 개선한다. 김종진 청장은 지난 1월30일 서울 한국의집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문화재 보존전승, 문화유산 활용, 안전하고 선진적인 문화재 관리, 우리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등 4가지 전략목표를 밝혔다.

먼저 지역문화유적 보수 정비하고, 동산문화재 보존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문화재 보존과 전승에 힘쓴다.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 보호석실 해체보수를 연내 마무리하고, 영천 은해사, 양산 통도사 전시. 수장시설 환경 개선도 지원한다. 또 지역문화유산 관광자원화의 일환으로 부산 범어사, 예산 수덕사 유물전시관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백제와 신라 고도(古都)를 재건한다. 신라왕경 핵심유적인 경주 월성에 월정교를 복원하는 것을 비롯해 부여 공산성 왕궁지, 익산 왕궁리 등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 정비를 하반기에 본격 추진한다. 또 가야문화권 유적 조사연구에 착수한다. 오는 11월 가야 유적, 유물자료 집성 및 기초 자료집을 발간하고, 가야문화권 중장기 종합 조사연구계획을 연내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석탑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도 해체공사를 끝내고 오는 10월 모습을 드려낸다. 백제시대 건립된 미륵사지 석탑은 목탑양식을 그대로 구현한 석탑으로, 목탑에서 석탑으로 변하는 탑 양식을 보여준다. 원형에 대한 사료가 전해지지 않음에 따라 1915년 일제강점기 때 덧씌워진 시멘트를 제거하고, 17세기 중 세워진 석축 부재를 활용해 6층 규모로 보수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오는 7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게 지원하며, 국외문화재가 효율적으로 환수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관련해 도난 불교문화재 수사 확대와 함께 국외 소재 불교문화재가 활수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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