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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권·비방·대립 막을 ‘제3의 제도’ 만든다총무원장 선출특위 3차 회의
총무원장 선출제도 개선 특별위원회 3차 회의.

‘선거권자에 대한 금품살포’, ‘후보에 대한 악의적 흑색선전’ 그로 인한 ‘종도들의 분열과 종단의 사회적 위상 추락’ 등 현행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지닌 3대 폐해를 원천봉쇄할 제3의 제도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조계종 중앙종회 총무원장 선출제도 개선 특별위원회(위원장 초격스님, 이하 선출특위)는 지난 1월3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종회분과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현행 선거제의 문제점과 개선책에 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중앙종회의원 만당스님은 “필연적으로 상대가 있게 마련인 선거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금권을 쓰거나 상대를 헐뜯는 행위가 일어날 수밖에 없고 결국 종도들 전체가 상처를 입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금권·비방·대립을 막을 제3의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선출특위의 다른 위원들도 스님의 의견에 공감하고 만당스님이 이를 골자로 한 발제를 준비해 차기 회의에서 발표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선출특위는 ‘선거는 더 이상 안 된다’는 원칙에 뜻을 모으고 진지하게 새로운 대안을 찾기로 했다. 종회의원 화평스님은 “직선제든 간선제든 선거 자체가 분쟁을 유발한다”며 “‘지도자를 뽑으려면 선거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원점에서 다시 고민하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회의에서는 ‘추대제’에 대한 제안도 나왔다.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한 뒤 사전에 후보 등록을 따로 하지 않고 총무원장 자격을 지닌 모든 스님들을 대상으로 숙의하고 차기 총무원장을 모시는 방식이다. 통도사 율원장 덕문스님은 “산중에서 50년을 정진한 어른을 하루아침에 파렴치한으로 전락시키는 일에 대해 단죄하지 않는 풍토가 종단을 썩게 한다”고 지적했다. 종회의원 묘주스님은 “선거에 대한 관심을 지나치게 부추겨 종단 전체를 혼란으로 몰아가는” 현상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한편 선출특위는 윤성식 고려대 교수,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 김봉석 법무법인 금상 대표변호사를 전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또한 적어도 2주에 한 번 씩 회의를 열어 치열하게 토론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후 4월에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6월 임시종회에 총무원장 선출제도와 관련한 새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장영섭 기자  fuel@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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