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총본산 조계사에 아이들의 웃음꽃이 만발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조계사가 준비한 ‘눈꽃아이’ 어린이 청소년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20여명의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 노는 시간이 마련돼서다. 보물을 찾는 ‘런닝맨 in 템플’ 시간, 아이들은 조계사 도량 곳곳을 뛰어다니며 숨바꼭질을 했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눈꽃아이’에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주지 지현스님은 “겨울방학을 의미 있게 보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환영했다.
둘째 날 사찰을 벗어나 스키장으로 이동한 아이들은 수은계가 영하 10도 밑으로 내려간 강추위에도 눈밭을 누비고 다녔다. 세상을 다 가진 듯 밝은 아이들의 천진한 모습에 동행한 학부모도 함께 신이 났다.
참선을 할 때는 어색한 자세로 가부좌를 틀었다. 하지만 이내 몸을 들썩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켜보는 이들은 웃음이 절로 난다. 사찰예절 익히기와 소금만다라, 마음거울 108배, 감사편지를 쓸 때는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조계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특별템플스테이를 개최한 바 있다.
박봉영 기자
bypark@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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