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설정스님, 동국대일산병원 입원중인 스님들 위로방문

총무원장 설정스님(사진 오른쪽)이 동국대일산병원을 찾아 종단에서 시행하는 '승려복지제도' 혜택을 받고 있는 스님들을 위문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병마는 자연스럽게 오고 가는 것이니 마음 편하게 가져야 합니다. ‘관세음보살’ 계속 염불하면서, 이것 또한 정진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으로 이겨내야 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오늘(1월24일) 동국대일산병원을 찾아 종단에서 시행하는 '승려복지제도' 혜택을 받고 있는 스님들을 위문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현재 일산병원에 입원 중인 5명 스님들의 병실을 일일이 방문하며 단주와 금일봉을 전달했다. 특히 병마와 싸우고 있는 스님들의 손을 어루만지며 “이곳 의료진들이 정성을 다해 치료하고 있으니 걱정마시고 빨리 쾌유하시길 바란다”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병마에 지친 스님들도 이날만큼은 총무원장 스님의 정성스러운 위로를 받으며 환한 웃음을 띠었다. 목과 다리가 불편해 입원치료 중인 도림스님은 “총무원장 스님이 직접 힘을 줘 감사하다”면서 “다리에 마비증세가 왔는데 이곳에서 치료받은 이후 많이 호전됐다”며 화답했다.

이밖에도 총무원장 스님은 지난해 3월 조계종 승려복지회와 동국대의료원, 전국비구니회가 맺은 업무협약의 결과로 운영되고 있는 비구니 스님 전용 병실을 찾아 입원 중인 스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사진 왼쪽)이 동국대일산병원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있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이 만나 용기를 북돋아 준 스님들은 모두 종단의 ‘승려복지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는 중이다. 승려복지제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받는 보시의 일부를 승보공양 후원금으로 납부하며 솔선수범하는 총무원장 스님의 이번 방문이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총무부장 정우스님,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법인 사무처장 성효스님, 이진호 동국대의료원장이 함께 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동국대일산병원 연우회 정기법회에 법사로 나서 참석 대중들에게 "사무량심을 바탕으로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사무량심’ 실천해야 삶이 달라질 것”
총무원장 스님 동국대일산병원 정기법회서 법문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5층 대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동국대일산병원 교직원 불자회 연우회에서 봉행한 정기 법회에 법사로 나서 법문을 펼쳤다. 교직원을 비롯해 환자 및 가족 등 300여 명이 가득 자리를 메운 이날 법회에서 총무원장 스님은 ‘사무량심(四無量心)’을 바탕으로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법문에 앞서 동국대일산병원 5층 법당에 모셔진 부처님에게 예를 올리는 총무원장 설정스님 모습.

총무원장 스님은 “이곳은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는 병원이기 때문에 여기 있는 교직원 모두가 일체 모든 중생의 고통을 씻겨주는 관세음보살과 병을 낫게 해주는 약사여래부처님의 원력을 갖고 업무에 임했으면 좋겠다”며 “사무량심이 그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고 괴로움과 미혹을 없애주는 자(慈)·비(悲)·희(喜)·사(捨)의 4가지 무량심은 불제자로서 일생동안 지키고 살아야 할 과제이자 의무”라며 “사무량심을 실천하는 그 자리에서 여러분들의 삶이 환하게 변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지금 이 시간도 흘러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듯이 매순간 마다 정성과 열정을 다해 살아가야 한다”며 인생의 영원한 화두인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도 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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