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자회견서 7대 주요과제 제시

포교원 ‘7대 주요과제’

1. 신행혁신 대중화
2. 지역포교 활성화
3. 포교콘텐츠 개발 및 보급
4. 뉴미디어포교 기반 구축
5. 신도종책 개선
6. 총무원 교육원과의 협력 및 공동사업 추진
7. 제도개선 및 관련 종법령 제개정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이 1월23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포교원 올해 종책사업을 밝혔다. 신재호 기자

“‘신행혁신 붓다로 살자’를 우리 삶의 영역에서부터 사회의 제반 영역으로 확대하고 중앙에서 지역으로, 사찰에서 마을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중장년에서 미래세대로 활동범위를 확장함으로써 바닥을 다져 집을 올리고 오늘을 가꾸어 내일을 꽃피우겠습니다.” 오늘(1월23일) 오전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조계종 포교원 신년기자회견에서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이같이 올해 종책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불자가 감소하고 불교의 사회적 위상이 약화되는 등 한국불교의 현실을 위기라고 진단했다. 포교원장 스님은 “오늘의 위기에 대한 책임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지만 전법교화를 책임진 포교원의 수장으로서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참회의 뜻을 먼저 밝히며 종책사업을 발표했다.

포교원장 스님은 이날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신행혁신으로 불교의 미래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제시한 뒤 △신행혁신 대중화 △지역포교 활성화 △포교 콘텐츠 개발 및 보급 △뉴미디어포교 기반 구축 △신도종책 개선 △총무원 교육원과의 협력 및 공동사업 추진 △제도개선 및 관련 종법령 제개정 등 7대 주요과제를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종책은 불자와 국민들에게 불교의 가르침을 제시하는 원전이 될 ‘21세기 대장경’인 <불교사회교리서>와 <불교성전> 편찬사업이다. 불교사회교리서는 환경과 생명, 인권 등 현대사회에서 야기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의제에 대한 불교적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교리서이며, 불교성전은 현시대에 맞게 불자들이 손쉽게 갖고 다니면서 수지독송할 수 있도록 담아낸 경전이다. 이를 위해 포교원은 총무원과 교육원, 중앙종회, 교구본사 등이 참여하는 종단적 차원의 위상을 갖춘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4년간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교원은 포교 활성화를 위해서는 총무원과 교육원, 포교원 3원간의 협력 강화가 필수라고 전제한 뒤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찰 주지 인사평가의 전 교구 확대 시행에 앞서 주지 인사평가 시 포교항목을 반영시켜 주지 스님들이 포교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원과는 신도교재 개발과 승가대학 교과목에 포교개론 반영, 상설협의체 구성 등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발판을 다졌던 ‘신행혁신 붓다로살자’의 대중화를 위해 신행혁신 붓다로 살자 캠페인과 선포식, 지역대중공사 확대 실시, 청년대학생 신행축제를 개최한다. 지역포교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남과 부산, 경남지역의 포교 자산과 지역사회 제반여건 등을 한눈에 조명할 수 있는 ‘포교지도’를 제작 발표하고 10개 지역에 대한 포교지표와 사회지표 조사사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교콘텐츠 개발사업에 있어서도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신행의례를 개발해 탄생부터 임종까지 삶의 중요한 일을 부처님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고, 신도 신행안내서로 계율, 명상, 보살행 안내서도 발간한다. 뉴미디어환경의 발전에 발맞춰 포교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보급하고 만화가, 웹툰작가, 동화작가 초청 템플스테이를 열어 이들이 불교를 이해하고 향후 불교문화 콘텐츠를 작품으로 녹여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류해 나간다는 계획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법 방법을 연구하고 프로그램화해 종책으로 반영시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포교아사리’ 제도를 신설하고 종단 표준 한글 의례 보급사업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포교원 혼자서는 하기 어려웠던 일들을 현실의 책상 위로 올리겠다”면서 “사부대중과 함께하는 신행혁신으로 불교의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포교원과 포교신행단체 임원들이 올한해에도 포교에 매진하겠다며 화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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