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만해대상' 문예대상 수상자인 이승훈 시인(한양대 명예교수)이 지난 1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이승훈 시인은 1963년 박목월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래 새로운 시를 쓰기 위해 혁신의 아방가르드 정신을 주창해온 한국현대시의 살아있는 역사로 꼽힌다. 한국시문학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현대시’ 동인으로 활동한 그는 자신의 시의 근거가 된 시 이론을 정립한 시 이론가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50여 년 동안 시집과 시 이론서를 꾸준히 출간했고, 한양대 국문과에서 시학을 가르치며 문학잡지를 통해 수백 명의 시인을 배출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늘(1월19일) 오전9시에 엄수됐다. 장지는 춘천 가족공원묘지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