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평화대학 '청년인생학교' 첫 신입생 모집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마을공동체’ 모델을 선구적으로 이끌고 있는 인드라망생명공동체(상임대표 도법스님)가 외롭고 괴로운 청년들에게 삶의 지혜를 알려주는 배움터를 마련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생명평화대학은 “우리 시대 청년들에게 ‘어울림’의 가치를 가르치는 ‘청년인생학교’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인생학교는 ‘헬조선’ ‘N포 세대’ 등 신조어에서 드러나듯 힘겨운 현실을 살고 있는 청년들에게 서로 의지하고 바로 설 수 있는 '삶의 실력'을 키워주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2014년 불교계 최초 대안대학인 인드라망대학(현 생명평화대학)을 세워 이끌어왔던 경험과 역량이 바탕이 됐다. 연기적 세계관이라는 부처님을 가르침을 중심으로 청년들이 삶의 주인이자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생각이다.

청년인생학교는 절망스런 현실에서 삶의 방향성을 잃은 청년이면 누구나 지원 할 수 있다. 마을공동체와 같은 새로운 삶을 모색하거나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는 이도 가능하다.

세부적으로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봄·여름·가을·겨울 1년 4학기 과정으로 운영된다. △화해와 협력의 생명평화적 가치관을 알려주는 교과부문 △요가, 명상집중훈련 등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배움을 체득하는 단기 워크숍 △주변 환경에서 배운 것을 실습하며 몸으로 익히는 공동체 살이 △직접 마을공동체를 둘러보고 걸으면서 경험하는 순례 및 탐방으로 나뉜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생명평화대학 학생들이 학교 근처 논밭에서 '공동체 살이' 과정을 실습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배운것을 활용해 볼 수 있는 '실천형' 교육이 주로 이뤄진다. 살면서 배우고, 배운것을 삶으로 익힌다는 교육기조가 충분히 반영될 전망이다.

입학을 희망하는 청년은 오는 31일까지 생명평화대학 홈페이지(http://cafe.daum.net/indramangdaehak)에서 입학지원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우편(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길 62-62 생명평화대학)과 이메일(lifepeace2017@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해 오는 2월10일 면접을 진행하며 최종 합격자는 2월15일에 발표한다.

정웅기 생명평화대학 운영위원장은 "현재 불교계에서 청년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곳이 미비한 실정"이라며 "부처님의 연기적 사고와 생명평화적 가치관을 갖춘 청년들을 키우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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