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기독교 가톨릭 모여 상생 다짐

포항지역 3개종교 지도자들의 기념촬영

포항지역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는 신년회가 개최됐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철산스님)는 지난 11일 관내 UA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철산스님, 천주교 대구대교구제4대리구장 야고보 신부, 포항기독교 교회연합회장 조근식 목사를 비롯한 이강덕 포항시장 등 3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8년 포항지역 기독교․천주교․불교 신년교례회’를 열었다. 

지난 2008년 불교와 가톨릭이 처음 만나 종교간 화의를 다지기 위해 시작된 종교 간의 신년교례회는 올해 11년째를 맞아 성결교단, 감리교단, 합동교단, 구세군 등으로 구성된 포항기독교 교회연합회가 함께 함으로써 명실공이 포항지역을 대표하는 3대 교단이 참여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철산스님은 “올해 신년교례회는 기독교계가 참여해 더욱 풍성해 졌다”라며 “지진으로 인한 포항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그들 마음의 안정을 찾아 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 아닌가 한다”라고 신년사를 전했다.

이에 앞서 포항기독교 교회연합회장 조근식 목사는 신년사를 통해 “포항은 지진으로 인해 아픔이 크지만 포항을 사랑하는 포항시민으로서 일소일소하며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천주교대구대교구제4대리구장 야고보 신부 역시 신년사를 통해 “올해 처음 기독교 목사님들이 자리를 함께해 더욱 뜻있는 행사가 됐다”라며 “인간의 존엄성과 참 평화를 구현하는데 종교가 앞장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덕 포항시장은 축사를 통해 “포항지진과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동체 구성원 간 화합하고 배려하는 역할들을 많이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오늘 화합하는 모습이 포항시민에게 전하는 무언의 메시지가 자못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웃종교간 화의를 도모하고 상생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2018년 포항지역 기독교․천주교․불교 신년교례회’는 포항불교사암연합회와 천주교대구대교구제4대리구 그리고 포항기독교교회연합회가 주최하고 포항불교사암연합회가 주관해  종교간 우의와 이해의 장을 펼치는 자리가 됐다.

내외빈들의 신년교례회 축하케잌 커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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