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는 1월9일 관음전에서 용음당 법천대종사 열반 67주기 추모다례를 봉행했다.

일제강점기 쇠락한 한국불교 중흥의 씨앗을 뿌린 만공스님의 상수제자로 전통불교 수호에 앞장선 용음당 법천대종사 열반 67주기 추모다례가 지난 9일 마곡사 관음전에 봉행됐다.

이날 추모다례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철웅스님과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을 비롯한 문도 스님들이 동참해 스님의 법향을 기렸다.

조계종 원로의원 철웅스님은 추도사에서 “대종사님의 치열한 구도정신은 이 자리에 함께한 저희 문도들은 물론 말법시대에 부처님을 닮아가고자 하는 제방의 많은 수행자들이 사표로 삼아 수행정진하고 있다”며 “저희 후학들은 평생을 수행정진하면서 선교를 일깨워주신 대종사님의 가르침을 잘 받들어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용음당 법천대종사께서는 만공스님의 뒤를 이어 한국불교를 바로 세우는데 일조하셨다”며 “큰스님의 뜻을 잘 받들어서 열심히 정진하고 지역 포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음당 법천대종사는 1887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1903년 수덕사로 출가했다. 김용사에서 응하스님에게 경학을 배웠고 수덕사에 돌아와 강원을 설립했다. 또 수덕사 조실로 추대되어 후학들을 제접했으며 1951년 마곡사 토굴암에서 세수65세, 법납 48세로 원적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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