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회담이 오늘(1월9일) 파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가운데 불교를 비롯해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로 구성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환영 입장문을 내고 “이번 회담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하고 세계평화로 나아가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 설정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지난 8일 7대 종단 대표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남북회담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자 지난 2015년 차관급 회담 이후 2년 여 만의 일”이라며 “이번 회담이 남북 간 신뢰회복과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종지협은 “이번 회담에서 모든 것을 다 이룰 순 없지만 앞으로 난제를 풀기 위한 추가 협의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담 의제가 ‘평창올림픽을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이듯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에 그치지 말고 전반적인 남북관계 문제를 논의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종지협은 “남북화해와 평화로 가는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초석을 놓기 위한 일에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과 평화의 남북관계를 기원합니다.

남북 회담이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2018년 1월 9일 개최됩니다.
이번 회담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자, 지난 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 회담 이후 2년여만의 일입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남북고위급 회담 개최를 크게 환영하며, 이번 회담이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고 경색되었던 남북관계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고, 세계평화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남과 북의 노력에 지지와 성원을 보냅니다.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모든 것을 다 이룰 순 없겠지만 앞으로 난제를 풀기 위한 추가 협의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온 국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이번 회담을 지지하고 성원해야 합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대화를 적극 지지하는 동시에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대표단의 체류에 대한 제반 사항은 우리 정부가 유엔과 지혜롭게 협의하여 남과 북의 기존 관례에 따라 제공하면 될 것입니다. 이번 회담 의제가 ‘평창올림픽을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이듯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남북관계 문제를 논의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남과 북은 긴장과 갈등을 극복하고 하루속히 관계를 개선해야 합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남북화해와 평화로 가는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초석을 놓기 위한 일에도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2018년 1월 8일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 김희중 대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공동대표 설정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공동대표 엄기호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공동대표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공동대표 김영근 유교 성균관장
                            공동대표 이정희 천도교 교령
                            공동대표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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