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갑사가 재가자들을 위한 무문관 템플스테이를 기획해 오는 1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지도법사 스님이 무문관 문을 잠그고 있다.

자물쇠로 채워진 작은 독방에서 수행하며 참나를 찾는 무문관 수행 프로그램이 재가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계룡산 갑사(주지 탄공스님)는 수행문화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다양화를 위해 ‘온전한 나와의 만남, 무문관 템플스테이’를 오는 1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갑사에서 준비한 이번 ‘온전한 나와의 만남, 무문관 템플스테이’는 무문관의 시초였던 천축사에서부터, 지금의 갑사 대자암까지 이어오고 있는 전통 무문관의 수행법을 일반인에게 맞게 개발한 것이다.

2박3일 기본과정으로 진행되는 무문관 템플스테이는 매회 일반인 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본과정은 무문관 수행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도법사 스님과의 상담을 통해 참가자에게 적합한 수행방법을 지도받을 수 있으며, 매월 3주차 금요일부터 2박3일 과정으로 진행한다.

무문관에는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는 절대 반입이 불가하고 책만 허용된다. 공양은 밥과 반찬 5~6가지가 하루에 한 번 아침에만 배식구를 통해 들여보내진다.

갑사는 향후 기본과정 수료자 중에서 더욱 깊이 있는 수행을 원하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4월부터 3주차 월~금요일까지 4박5일 일정의 심화과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갑사 주지 탄공스님은 “자기수행을 필요로 하는 현대인들에게 수행공간을 제공하여 많은 이들이 선 수행을 통해 온전한 자신과의 만남과 깨친 마음을 바로 보는 시간을 갖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갑사에서는 1월 4주차 금요일(26일)부터 일요일(28일)까지 40~50대 참가자들이 중학교 교과서에서 읽었던 이상보의 수필 ‘갑사로 가는 길’을 주제로 수필 내용과 똑같이 길을 걸으며 남매탑의 전설을 기억해보는 템플스테이도 진행할 예정이다.

무문관 내부
무문관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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