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올 3월에 열리는 ‘2018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7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것을 기대된다. 사진은 지난해 3월에 열린 ‘2017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회식.

상품 홍보 전시 ‘눈길’
세계로 가는 불교여행
‘부디즘어워즈’ 시상도
외연확장 효과 극대화

세계 불교문화와 교류하면서 한국 고유문화의 지속가능한 고품격 한류문화 창조 및 발전을 도모하는 ‘2018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열린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3월29일부터 4월1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2018서울국제불교박람회 및 제6회 붓다아트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슬로건은 ‘살아있는 한국전통문화의 꽃’이다.

조직위원회는 올해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집중육성분야로 ‘전통 의복(한복과 승복)’을 선정하고, ‘자연의 빛, 지혜가 깃든 옷’이란 대주제로 진행한다. 이와함께 △1관 깨달음을 수하다 △2관 예술, 찬란함을 느끼다 △3관 자연의 빛, 물들다라는 주제를 갖고 관별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프로그램은 크게 주제전, 기획전, 산업전, 국제교류전 등으로 세분화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주제전은 한국의 승복(불교의복전), 분소의와 철학(전통장인초대전), 국제산업전-천연염색으로 나눠 선보인다.

기획전은 세계 각국의 승복을 만날 수 있는 국제교류기획전-세계의 승복을 비롯해 신(新)한복 관련 디자이너들의 아름다운 작품이 공개되는 신한복전, 전통문화 우수상품 전시 등이 이뤄진다.

지난해 열린 ‘2017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는 많은 업체들이 참여해 홍보 효과를 거뒀다.

또한 전통 및 불교문화 상품의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 개발을 진행하는 업체들의 상품을 홍보하고 전시하는 신(新)상품홍보전도 주목 받을 전망이다. 이와함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참여해 한국사찰음식 문화의 정수를 선보인다. 자연에 뿌리를 둔 사찰음식이 건강뿐 아니라 마음을 깨우는 지혜의 음식을 보여줄 전망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사찰음식 원형전(계,戒) △사찰음식 특별전(정, 定) △사찰음식 현대전(혜, 慧) 등 계정혜 삼학(三學)으로 나눠 사찰음식의 진수를 드러낼 예정이다. 삼학은 불교에서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 닦아야 할 세가지 수행이다. 조직위원회는 전통문화와 IT 산업을 결합한 문화콘텐츠도 기획전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

산업전은 의복, 건축, 공예, 식품, 수행의식, 문화산업 등으로 나눠 실생활과 결합한 불교문화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의복 코너에서는 승복은 물론 한복과 천염염색옷, 신한복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으며, 건축 코너에서는 전통건축을 비롯해 현대건축, 인테리어, 단청, 단청 안료 등을 살필 수 있다.

이밖에도 불교공예, 전통공예, 현대공예, 도자공예, 금속공예를 한자리에 모은 공예 코너와 차, 사찰음식, 전통음식을 망라한 식품 코너도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산업전에서는 사찰, 명상단체, 수행 NGO, 장례 등을 집대성한 수행의식 코너와 전통·불교관련 디자인 상품과 IT, 여행, 출판, 미디어, 웹 등의 문화산업 코너도 마련된다.

이번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는 중국 최대 규모의 샤먼 국제불사용품전람회가 참가해 중국교류전을 진행하는 동시에 중국 푸첸성, 대만, 일본, 스리랑카, 인도, 인도네시아와 함께하는 불교문화 여행을 살펴보는 해외교류전도 열린다.

박람회 기간에 무대에서는 스님들의 법문과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이어질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올해 집중육성분야로 ‘전통 의복(한복과 승복)’을 선정한 취지에 부합해 한복과 승복의 가치와 철학에 대한 법문 및 패션쇼를 개최할 방침이다. 분소의(糞掃衣) 철학과 공(空)사상에 대한 법문과 함께 한복과 승복 패션쇼도 실시할 예정으로 있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체험프로그램도 의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천연염색 물들이기와 한복리폼, 제작 기트 체험 등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체험을 통해 우리옷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는 것이다.

조직위원회는 불교문화산업 발전을 유도하고 박람회 동참 업체와 개인의 동기 부여를 위해 ‘부디즘어워드(박람회 시상)’도 마련한다. 가장 우수하고 모범적인 전시를 하고 작품을 선보인 업체와 작가에게 ‘올해의 업체상’과 ‘올해의 작가(갤러리)상’을 시상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서울특별시장상, 문화재청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시상도 진행한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으로 나눠 상금 및 상패가 수여되며 올해는 박람회 주제에 따라 ‘침선’ 분야를 신설한다. 침선(針線)은 ‘바늘에 실을 꿰어 옷을 짓거나 꿰매는 것’을 나타낸다. 이와 더불어 신상품 홍보전에 따른 신(新)상품상을 수여하고, 미래불교 산업을 이끌어갈 젊은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청년작가공모전을 실시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시상한다. 청년작가공모전은 ‘부처님의 옷, 가사’를 주제로 진행한다.

불교박람회를 직접 찾는 관람객이 매년 늘고 있다. 사진은 2017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모습.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함께 열리는 제6회 붓다아트페스티벌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불상, 불화, 단청을 비롯한 한국전통·불교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총망라한 ‘한국전통·불교미술전’과 한복 침선 장인초대전 - 침선 관련 무형문화재 작품전인 ‘전통장인초대전’이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청년작가 공모전(청년불교미술작가들의 전시 기회 제공을 위한 공모전 및 전시) △현대미술특별전(해외작가초대전, 불교 관련 작품의 국내외 유명작가 초대 작품 전시)△바트 공방전(전통의 맥을 잇는 장인의 생생한 작업실 재현, 장인의 공방) △우리스님전(불교적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신 유명 고승의 일대기 회고 전시) △도네이션전, 우리스님 소장품전(우리스님의 소장품을 구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전시) △도슨트 프로그램(관람객의 불교 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사업배경 및 목적에 대해 “세계불교문화시장을 기반으로 한 한국전통문화 MICE(Meeting,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 전시 컨벤션 사업)를 육성하고자 한다”면서 “한국전통문화의 핵심 시장인 한국불교 자원을 활용한 한국전통문화 대중화,산업화,국제화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직위원회는 “전수가 취약하고 고령화되어 가고 있는 전통문화관련 예술인과 산업체를 산업화 국제화하여 계승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공모전, 전통문화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사업 등 각종 연계사업 운영으로 전시회 외연을 확장하고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천명했다.

이와함께 “산업 양극화와 영세율이 공존하는 한국전통문화관련 산업체와 예술인을 육성하겠다”면서 “세계불교문화와 교류하며, 한국고유문화의 지속가능한 고품격 한류문화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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