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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우울증 <2> - ‘명상과 호흡법’으로 예방할 수 있어
  • 구병수 교수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 승인 2017.12.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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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우울증 환자들은 대개 신경과 약물 복용을 통해 증상을 조절한다. 그러나 약물을 오랜 기간 복용하게 되면 내성이 생기면서 약에 더욱 의존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기 어렵거나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꾸준한 한약치료를 통해 약물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정신면역력 강화에 초점을 둔 한방치료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추세다.

한의학은 인간의 대표적 감정을 기쁨, 분노, 슬픔, 걱정, 생각, 놀람, 두려움의 일곱 가지로 대별하고, 이 칠정의 변화가 기의 흐름에 변화를 가져와 오장육부를 포함한 신체적 반응을 일으킨다고 본다. 한의학에서 우울증과 대비될 수 있는 용어는 울증(鬱證)으로서, 울(鬱)은 기의 소통이 울체되어 펴지지 못함으로써 유발되는 인체에서의 기능적 장애를 말한다. 억압되고 침울한 정신 상태로 인하여 모든 생리기능이 침체되는 현상이며, 발산시킬 수 없는 욕구불만이나 지나친 사려, 비탄 등과 같은 칠정(七情)의 울결이 원인이 된다고 하였다.

한의학에서는 울체된 기를 순조롭게 하는 것(行氣, 理氣)을 기본으로 하여 담음(痰飮)을 없앤다거나, 어혈(瘀血)을 풀어주는 등의 처방을 사용하며, 여기에 한열(寒熱)이나 허실(虛實)에 따라 처방을 가감하여 쓸 수 있다. 이외에도 아로마테라피 향기를 통해 신경계를 이완시키고 편안한 감정을 느끼게 하여 우울증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이완요법으로는 명상과 호흡법을 들 수 있다. 조용한 곳에서 눈을 감고 앉아 호흡에 집중하면서 의식을 어느 하나에 집중시킴으로써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잡념과 생각이 비워지며 마음이 고요해진다.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솔직하게 표현해야 하는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 또한 걷기 등의 운동이나 음악 활동 등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취미 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족뿐만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친구나 친지와 시간을 보내며, 혼자 있지 않는 것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다. 우울증은 단시간에 극복되는 것이 아니므로 우울증에 대해 제대로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겨울을 지내는 마음가짐을 항시 유념하면서 우주와 같은 자연의 순리를 통해 봄이 발하는 기운을 준비하는 겨울의 본뜻을 잘 새기는 마음으로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슬기로움을 지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불교신문3357호/2017년12월27일자] 

구병수 교수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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