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문화부장 입장문 발표

일부 개신교계 궤변으로 예산이 삭감되며 난항을 겪었던 세종시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이 원안대로 추진되는 것과 관련 조계종이 환영의 뜻을 밝히며 국민 향유 시설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계종은 오늘(12월19일) 입장문을 내고 “세종시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은 1700여 년 동안 이어온 전통적 수행 공간이자 다양한 한국 전통 문화가 보존되고 창조돼 온 전통사찰의 공간, 자연 경관이 어우러지는 조화의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 속에서 세종시민들과 국민들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와 복지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전통문화 보고인 전통사찰 문화를 세종시민과 국민에게 제공하고자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을 세종시민에게 원만히 회향하겠다”며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에 있어 세종시민과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계종은 그러나 적법 절차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관련해서는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조계종은 “우리 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위험천만한 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적, 법적 대응을 진행해 오해를 해소해 나가겠다”며 “추후 지속적으로 종교 갈등과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은 2014년 세종시 내 종교 부지를 매입하고 2016년 해당 부지에 전통문화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한 바 있다. 2017년 사업계획서 제출 후 타당성조사연구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적법한 행정절차를 밟아왔으나, 세종시기독교연합회가 중심이 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특정종교시설이라며 건립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서며 예산이 삭감되는 등의 난항을 겪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을 세종시민에게 원만히 회향하겠습니다

세종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 사업이 2018년에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세종시민과 세종시의회 그리고 세종시장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 종단은 행정수도로 발전하고 있는 세종시에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보고인 전통사찰의 문화를 세종시민들과 국민들께 제공하고자 최우선으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을 추진하였습니다. 2014년 적법한 절차에 의하여 종교 부지를 매입하고, 2016년 1월 세종시 내 전통불교문화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였습니다. 2017년 3월 세종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였으며, 6월 타당성조사연구 보고서를 발간하고, 8월 행정안전부 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여 적법한 행정적 절차를 거쳤습니다.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이 불교 전래 이래 1700여 년 동안 이어온 전통적인 수행의 공간이자, 다양한 한국의 전통 문화가 보존되고 창조되어 온 전통사찰의 공간, 자연 경관 어우러지는 조화의 공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 속에서 세종시민들과 국민들이 함께 향유 할 수 있는 문화와 복지 시설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우리 종단은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을 건립함에 있어서 세종시민들과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러나 적법한 절차에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우리 사회의 갈등을 조장하는 위험천만한 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적, 법적 대응을 진행하여 오해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추후 지속적으로 종교 갈등과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종단은 다종교, 다문화 사회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하여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2017년 12월 19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정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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