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몸을 보호해주는 영양분과 함께 고소한 맛까지 있는 버섯들깨탕 모습.

어느덧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추운 겨울이다. 무엇보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엔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몸이 허약해지는 시기이다. 이럴 때 허한 몸을 채워줄 수 있는 보양식이 문득 생각난다. 그러나 막상 고기가 없는 보양식을 쉽게 접할 수 없어 채식주의자들에게는 더 추운 시간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손쉽게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고기 없는’ 채식 보양식 조리법을 소개한다.

#영양과 함께 챙기는 고소함, 버섯 들깨탕
입안 가득히 퍼지는 고소한 맛에 영양까지 가득한 버섯 들깨탕은 표고버섯, 팽이버섯을 먹기 좋게 칼질한 다음 물에 불려준다. 버섯이 부드러워지면 물기를 살짝 뺀 후 국간장과 들기름을 조금 넣어 버무려 준다. 간단하게 양념한 버섯을 들기름으로 달군 뚝배기에 넣고 볶는다. 어느 정도 간이 스며들 만큼 볶아졌다면 물을 붓고 15분가량 끓여준다. 마지막에 고소한 맛을 내는 들깨가루를 세 숟가락 정도 넣고 한소끔 끊이면 된다. 간이 싱겁다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된다. 버섯은 대표적인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써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면역기능 향상과 혈압 조절 작용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졌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단호박찜
맛과 영양이 뛰어난 고급 야채인 단호박과 환절기 감기 등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꿀이 만난 단호박찜은 집에서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다. 단호박은 깨끗이 씻고 윗부분만 잘라낸다. 이후 숟가락으로 안에 있는 씨를 파내고, 그 속에 대추 5개, 잣 1/2 큰술, 꿀 6큰술을 넣고 잘라낸 윗부분을 뚜껑으로 덮는다. 김이 오른 찜기에 넣고 15분에서 20분 정도 푹 찐 후 먹기 좋게 4~6등분 하면 완성된다. 단호박에는 특히 비만방지와 미용효과도 있으며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완화에도 탁월하다고 한다.

# 뜨끈하고 얼큰한 채개장
날씨가 추워지니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국물 요리가 생각난다. 이미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채식 보양식 채개장은 닭고기나 소고기 대신 버섯과 채소로 맛을 냈다. 우선 먹기 좋게 손질한 당근, 마늘, 생강에 고추장, 국간장을 넣고 볶는다. 다시마 육수를 붓고 불린 고사리, 토란대를 넣고 중불로 30분 이상 끓여준다. 채소에 간이 배면 느타리버섯, 숙주나물, 호박, 고춧가루를 넣고 소금, 후추로 간한다. 채개장은 칼로리가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가 잘 된다.

[불교신문3352호/2017년12월9일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