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 조계종기본선원 조실 무산스님의 시를 번역한 <For Nirvana>(열반을 위하여)가 미국 최대 온라인 매장인 아마존닷컴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면 영어권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책은 무산스님의 시와 시조를 미국 컬럼비아대 출판부에서 번역해 2016년 9월 발행한 것으로 총 108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무산스님은 이 책에서 수행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오염과 부정을 극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는 “무산스님의 시는 전통적인 종교적, 신비주의적인 주제들과 다수의 이야기체 시조들을 담고 있다. 이런 작품은 기존 시와 다른 혁신적인 창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아마존 닷컴에 소개된 무산스님의 시집

이처럼 미국인들에게 생소한 한국인 수행자의 시집이 크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홍성란 시조시인은 “무산스님의 시에는 불교의 가르침과 수행자의 깊이가 녹아있다”며 “한국의 사상과 문학이 영어권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알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