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3일 경내 일주문 위 부지서

염불선을 주창하고 장좌불와(長坐不臥)를 실천한 청빈한 수행자의 표상인 청화스님(1923~2003). 청화스님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혜운사에 스님의 생가가 복원됐다.

무안 혜운사(주지 혜용스님)는 오는 23일 낮12시 경내 일주문 위 부지에서 ‘청화 큰스님 생가 복원 준공법회’를 봉행한다. 혜운사는 청화스님의 사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내에 스님의 생가를 복원했다. 원래 스님의 생가는 사찰에서 2㎞ 정도 떨어진 곳이었으나, 청화스님이 1953년 직접 창건한 도량에 생가를 복원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취지에서 경내에 생가를 마련했다.

생가는 66.12㎡(약 20평)으로, 평소 소탈했던 청화스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생가 복원은 스님의 고향이자 망운중학교를 설립해 교육자로도 알려진 스님의 뜻을 기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청화스님은 1952년 무안 운남면에 망운중학교 설립을 시작으로 무안 혜운사, 장흥 능엄사, 곡성 성륜사 등 많은 사찰을 창건한 바 있다.

주지 혜용스님은 “지역 큰스님이자 교육자이기도 한 청화스님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내에 스님의 생가를 복원하게 됐다”라며 “이번 생가 복원을 통해 스님의 뜻이 지역 사회에 올바로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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