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가정 500세대, 86개 경로당에 6200만원 상당 물품 지원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은 '이웃과 함께 하는 자비나눔 송년법회'에서 저소득가정과 지역 양로원에 전달할 후원물품, 중·고·대학생 장학금 등을 전달했다.

중‧고‧대학생에 육성 장학금 2억원 지급
소외된 이웃 챙긴 송년행사로 의미 더해

매년 이웃을 위한 송년행사로 지역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해 온 속초 신흥사가 올해에도 자비나눔을 실천하는 마당을 열었다.

제3교구본사 신흥사는 12월13일 속초 마레몬스호텔 대연회장에서 ‘2017년 제29회 이웃과 함께 하는 자비나눔 송년법회’를 봉행했다. 신흥사복지재단과 함께 진행한 이날 신흥사 본말사 스님과 신도단체, 복지재단 임직원과 후원자, 지역 인사 등 1800여명이 참석해 나눔의 연말행사로 2017년을 회향했다.

신흥사는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을 통해 지역 인재육성 장학금 2억원을 전달했다.

신흥사는 지역내 저소득가정 500세대에 상품권과 충전식 찜질기 등 545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지원했으며, 지역내 경로당 86개소에 쌀과 라면 등 756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또 지역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속초양양교육청을 통해 장학금 2억원을 지급했다.

이로써 신흥사는 2007년 저소득 틈새가정 명절나기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11년째 지역 저소득가정 지원 및 후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9회에 걸쳐 총 1만2515세대에 20억원 상당의 지원금과 후원물품을 전했다.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이 감사패를 전달하는 모습

한 해 동안 신흥사가 진행해 온 각종 사업과 행사에서 힘을 보태고 도움을 준 이들에 대한 감사의 자리도 마련됐다.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김순란(신흥사), 이현숙(신흥사), 임애희(진전사) 불자에게 봉사상이 주어졌으며, 이웃을 위해 후원에 참여한 이향숙 불자와 만석닭강정 엑스포본점에 행복나눔상을 수여했다. 이선규(속초시 노학동장)과 김윤기(속초시청 건축디자인과)씨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감사패를 전했다. 활발한 복지활동을 펼친 이양숙(반야노인센터), 이율재(속초시효재가노인복지센터), 임혜옥(속초종합사회복지관) 불자는 표창장을 수상했다.

신흥사의 복지활동에 참여한 기업들의 후원금 전달식도 함께 열려 힘을 더했다. 롯데주류는 신흥사복지재단 산하 속초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연스님)에 처음처럼후원금 1700만원을 지원했고, 한화호텔&리조트는 속초시노인복지관(관장 묘근스님)에 4750만원을 후원했다.

제3교구본사 주지 우송스님 송년법문.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은 송년법문을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회광반조(回光返照)의 자세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회광반조의 자세는 타의에 의해 수동적으로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자신을 돌이켜 반성하여 진실한 자신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자신을 믿고 회광반조의 자세를 잃지 않는다면 그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나로부터 멀어지지 않고 언제나 중심을 잡아나갈 수 있다"며 "오늘 송년법회가 회광반조의 자세를 갖추고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자비희사의 사무량심을 일깨우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발원한다"고 설했다.

이와 함께 "신흥사는 그동안 지역민과 함께 하기 위해 부단히 정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더욱 지극한 정성으로 지역민과 함께 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단하천연선사의 선시 "차주비대역비소(此珠非大亦非小)/주야광명개실조(晝夜光明皆悉照)/멱시무물우무종(覓時無物又無蹤)/기좌상수상요요(起坐相隨常了了)"를 전했다. 이 선시는  “내게 있는 이 구슬은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밤이나 낮이나 그 광명이 온세계를 비추고 있구나. 이 구슬을 찾아보면 모양도 없고 자취도 없건만 앉으나 설 때 항상 소소영영하게 따라 다니는구나”로 해석된다.

김종희 속초시의회 의장이 송년사를 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송년사에서 “신흥사가 그동안 지역을 위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감싸준데 대해 늘 감사하다. 신흥사의 이런 활동이 향을 싼 종이에서 늘 향내가 나듯 부처님의 자비정신이 지역에 두루 가득퍼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김시성 3교구신도회장은 “나눔문화를 실천해 온 신흥사 사부대중이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을 지역의 많은 이들과 함께 하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낙산사 회주 마근스님과 주지 금곡스님, 휴휴암 회주 홍법스님, 화암사 주지 옹산스님을 비롯해 이병선 속초시장, 이양수 국회의원, 김종희 속초시의회 의장, 김정수 육군22사단장, 김동혁 속초경찰서장, 권영호 속초양양교육청 교육장, 허응복 대한노인회 속초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화호텔&리조트는 신흥사복지재단 산하 속초시노인복지관에 475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이 감사패를 전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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