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청년희망순례단 54일간 순례 마침식 열어

4·16청년희망순례단 마침식 이후 기념촬영 모습.

세월호가 출발한 인천항부터 멈춰버린 진도 팽목항까지 세월호 뱃길을 따라 걸으며 아픔을 희망으로 승화시킨 4·16청년희망순례단이 54일간의 발걸음을 마무리했다. 이어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은빛순례단이 그 걸음을 잇는다.

4·16청년희망순례단은 지난 9일 진도민속놀이전수관과 팽목항 등지에서 1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순례 마침식을 열었다. 세월호 슬픔을 치유하고 희망을 여는 치유의 길을 만들자는 취지의 이번 청년희망순례는 지난해 9월 순천사랑어린배움터 학생들의 첫 걸음순례와 지난 5월 4·16희망순례에 이어 세 번째로 펼쳐졌다. 20대에서 30대까지 젊은 청년들이 주축이 된 이번 순례단은 지난 10월17일 서울시청에서 다짐식을 가진 후 인천항에서 시작해 경기, 충남, 전북, 전남 등 서해안 23개 마을 809.16km를 총 655명이 마음을 모아 함께 걸었다.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한반도 평화만들기 1000 은빛순례단'이 청년희망순례단에 이어 걷겠다는 이음선언과 함께 깃발을 전달받았다.

무엇보다 이날 마침식에서는 청년순례단에 이어 순례길에 오를 ‘은빛순례단’의 이음 선언이 눈에 띄었다. 60세 이상의 어르신들도 구성된 ‘한반도 평화만들기 1000인 은빛순례단’은 오는 2018년 3월1일부터 2019년 3월1일까지 1차 순례를 펼칠 예정이다. 지금까지 약 200여 명의 은빛순례단원이 모집됐으며, 60세 이하의 명예단원도 100여 명 정도 구성됐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밖에도 이날 마침식은 백동 무궁화동산에서 팽목항까지 4.16km 순례와 함께 결과보고, 소회 발표, 희망의 돌탑 쌓기, 평화기원문 낭독 등이 진행됐다.

4·16청년희망순례단 마침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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