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한파 속에서도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는 추위를 녹이는 훈훈한 축제가 열렸다.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자비의 김장 나누기 행사가 열린 것. 김장 8000포기를 담그고 이 가운데 3000포기를 독거 어르신과 소외된 이웃,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달하는 자리였다.
주지 원명스님과 대중 스님들이 배추를 나르며 일손을 거들었다. 배추 속을 버무리는 신도들을 격려하며 따뜻한 겨울 준비에 나섰다.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이은재 국회의원 등도 이날 김장축제에서 함께 땀을 흘렸다.
박봉영 기자
bypark@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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