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0일 혜원정사 교육관에서 '가까이 더 가까이, 전법의 동행' 을 주제로 한 제1회 혜원시민포럼이 열렸다.

부산 혜원정사 불교교육원(원장 각성스님)은 지난 10일 혜원정사 교육관에서 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혜원시민포럼을 열었다.

혜원시민포럼은 ‘가까이 더 가까이, 전법의 동행’의 주제로 재가전법사의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포교 전략, 창조적이고 통합적인 신행 플랫폼 구축, 새로운 재가불자 지도자상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도수 능인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교수는 발제를 통해 "불자는 줄고 있지만 오히려 행복과 치유, 희망이 있는 삶을 갈구하는 수요는 점차 늘고 있다"면서 "하여 이들과 동행하기 위해 전문적 교육을 받고 불교활동을 해나갈 전문가 양성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전법사(轉法師)의 구체적 지위와 역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논평자인 대광명사 주지 목종스님은 ”현대사회는 각 분야가 전문화돼 있고, 한 분야에 몰입해서 최선을 다 해도 해당분야에 전문가가 되기 어렵다“면서 ”스님과 전법사는 불교의 전문가로서 소양을 갖추기도 쉽지 않은데 다른 전문분야를 어떻게 얼마만큼의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포럼은 박경준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의 사회로 조준호 고려대 인문학연구소 교수가 제1발제 주제인 ‘전법(轉法)의 교학적 토대’, 백도수 능인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교수가 제2발제 ‘전법사(轉法師)의 현실적 구현’, 이도흠 한양대 국문학과 교수는 제3발제 ‘재가불자 지도상의 정립’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논평은 혜원불교교육원 원장 각성스님, 대광명사 주지 목종스님, 윤종갑 동아대 철학생명의료윤리학과 교수가 맡았다.

혜원정사 주지 원허스님은 “부산에서의 전법도량, 조계종부산연합회, 재가안거수행 등의 사업은 새로운 형태의 포교방향을 제시해 불교계의 좋은 사례로 남아왔다”며 “이번 포럼에서도 포교와 전법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제시해, 포교의 원력과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재가불자 지도자상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1발제 '전법의 교학적 토대'를 발표하고 있는 조준호 고려대 인문학연구소 교수
인사말을 하고 있는 혜원정사 주지 원허스님
제1회 헤원시민포럼에는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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