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쇠락한 한국불교 중흥의 씨앗을 뿌린 만공스님 열반 71주기 추모다례가 지난 7일 덕숭총림 수덕사 산내암자인 정혜사 능인선원과 진영이 모셔져 있는 금선대와 만공탑에서 봉행됐다.

덕숭총림 수덕사는 지난 7일 정혜사에서 한국불교 중흥조 만공스님 열반 71주기 추모다례를 봉행했다.

이날 추모다례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과 덕숭총림 수좌 우송스님, 경허만공선양회장 옹산스님,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을 비롯한 문도 스님들과 정혜사와 견성암, 향천사, 개심사 등 수덕사 본·말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7개 선원 수좌스님들이 동참해 한국불교의 선풍을 드높인 스님의 뜻을 기렸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만공스님은 경허스님의 법맥을 이어 불교를 말살시키기 위한 일제 정책에 맞서 한국불교의 전통과 정체성을 지키고 선등을 잇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다.”며 “만공스님이 지켜왔던 한국불교의 정체성과 순수성을 받들어 해방 후 동산스님, 효봉스님, 금오스님 등 많은 선지식들이 정화를 시작해 지금의 조계종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후학양성을 위해 설립한 만공장학회에서는 지난 6일 동국대와 중앙승가대, 수덕사승가대에 재학 중인 학인 스님 21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