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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분노 "적법절차 거쳤는데도 예산 삭감"국가는 예산 반영했는데 세종시의회는 전통문화체험관 예산 0원

문체부 행안부 절차 거친 예산을
시의회는 개신교 억측에 굴복하나

조계종, 세종시장 시의회의장 면담
지역불교계, 주도한 시의원들에 경고 

세종시불교사암연합회(회장 환성스님)가 12월7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세종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주도로 전통문화체험관 예산이 삭감된데 대한 입장을 밝히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조계종이 세종시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전통문화 및 불교문화 체험시설이 일부 개신교계 인사들의 막무가내 반대로 난관에 봉착했다.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지난 1일 해당 예산안을 전액 삭감하는 조치를 취한 것. 허위사실까지 유포하며 종교간 갈등을 유발하는 일부 개신교계의 억측을 시의회 상임위가 받아들인 결과여서 충격적이다.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이 들어서는 부지는 세종시 개발로 수용된 석불사가 위치해 있던 자리로, 행복도시 토지공급지침에 의거해 조계종이 2014년 3월 LH공사로부터 종교용지로 불하받았다. 이 자리에 내외국인들의 전통문화 체험과 전시 관람을 위해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조계종은 총 18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의 심의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 심의를 거쳐 54억원의 내년 국가 예산을 확보했다. 국가가 지역을 위해 지원하는 만큼 세종시도 54억원을 투자해야 하는 사업방식이다.

그런데 세종시가 마련한 예산안을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부결시켰다. “불교사찰 건립을 저지하겠다”는 개신교계의 압력에 굴복한 결과여서 조계종단은 물론 지역 불교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조계종 총무부장 정우스님과 문화부장 정현스님, 제6교구본사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 세종시불교사암연합회장 환성스님 등은 12월7일 이춘희 세종시장과 고준일 시의회의장을 차례로 면담했다.

정우스님은 이춘희 시장에게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알릴 수 있는 시설을 특정종교시설로만 인식하는 것은 일부 종교계의 편협한 주장에 불과하다”며 “종교갈등으로 비화하지 않고 전통문화에 대해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세종시에서도 적극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중앙정부가 배려해 지원하는 예산을 지방정부가 이행하지 못한다면 신의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문제”라며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되고 있는 전통문화시설 건립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조계종 총무원과 지역불교계는 12월7일 이춘희 세종시장과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을 차례로 면담하고 적법한 절차로 진행된 사업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총무부장 정우스님과 문화부장 정현스님,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 세종사암연합회장 환성스님이 이춘희 세종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정현스님은 고준일 의장에게 “이후 예산심의 과정에서 시의회가 일부 개신교계 목사들의 목소리에 치우치지 않고 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경스님도 “전통문화를 알리는 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가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고준일 의장은 “소관 상임위원회가 고민하고 내린 결정일거라고 생각한다. 예산결산특위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충분히 뜻을 의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세종시 불교계는 한발 더 나아가 예산 삭감을 주도한 시의회 의원들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세종시사암연합회와 신행단체연합회는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일부 의원들에게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국회와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투자 심사를 적법하게 거친 사업임에도 개신교계의 허무맹랑한 주장에 근거해 세종시의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한데 대한 불교계의 분노를 반영했다.

세종시불교사암연합회와 세종시불교신행단체연합회는 “다종교 다문화 사회인 대한민국에서 타종교와 문화를 인정하지 않고 비방하며, 종교편향에 기초한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시민들과 신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는 종교지도자(목사)의 자질을 의심케하는 행위”라며 “전통문화를 부정하고 종교편향 자행하는 세종시의회 일부 의원들에게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불교계는 “한국불교문화체험관 사업은 전통문화의 보고이자 수호자인 한국불교와 관련하여 세종시민과 세종시를 방문하는 모든 국내외 관광객에게 전시, 체험, 교육 등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며 “부지 매입과 관련 사업의 예산 확보를 모두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세종시의회 의원들은 진실을 외면하고 거짓과 종교편향에 기초하여 예산 삭감이라는 폭거를 자행했다”고 규탄했다.

세종시사암연합회장 환성스님은 “일부 세종시 의원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전통문화를 부정하고 사회를 갈등과 반목으로 몰아가는 반사회적 종교편향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계종단을 향해 “그릇된 종교관으로 허위하실을 유포하며 사업을 반대하는 일부 개신교 단체와 언론에 대해서 적법한 절차를 통해 법적 책임을 엄정하게 물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불교계의 우려와 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의회는 오는 13일까지 2018년도 예산안에 대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5일 본회의를 열어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종=박봉영 기자  bypark@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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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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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영탑 2017-12-10 21:46:25

    예수쟁이들 한두번 격나?
    그게 쟁이들 구세다.

    당히지만 말고
    철저히 단도리 하길 바란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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