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스님(범어사 주지)이 중구불교연합회 초대회장 종호스님(미타선원 주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초발심시변성정각(初發心是便成正覺), 초심을 잘 견지하면 정각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는 뜻입니다. 출발을 잘 하는 것, 그리고 첫 출발할 때 세운 원력과 잘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르침입니다.”

‘불교수도 부산’의 평판을 되찾기 위해 부산 중구 불교계가 한마음으로 불교연합회의 닻을 올렸다. 부산시 중구불교연합회(회장 종호스님)가 지난 6일 미타선원에서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부산 중구불교연합회 창립법회에 참석한 스님과 내빈 단체사진

부산 상권이 집중되어 있는 중구지역은 그동안 불교연합회가 결성되지 못해 지역불교계의 활동에 아쉬움이 있었던 곳이다. 지난해 부처님오신날 광복로연등문화제 사업 이후 고심정사, 미타선원, 정수사, 대각사, 수도암 등 5개 사찰을 중심으로 불교연합회 창립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 4월 미타선원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회장에 미타선원 주지 종호스님을 추대하고 창립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후 용해선원, 일성사, 칠성암 등 3개의 사찰이 추가로 동참해 8개 사찰로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법문에 나선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스님

이날 법회에는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스님, 사무총장 정산스님,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장 심산스님, 부회장 혜성스님, 사무총장 정관스님, 기획국장 석산스님, 박대성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 김은숙 중구청장, 최진봉 중구의회 의장, 박도영 중부경찰서장을 비롯해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했다.

법문에 나선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스님(범어사 주지)은 “불자라면 수행을 통해 행복해 질 필요가 있다”며 “행복해지지 못했다면 본인의 수행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설했다.

중구불교연합회 회장 종호스님은 “오늘 우리는 부산의 풀뿌리 불교조직을 공고히 하는 일을 시작한다”면서 “중구의 원도심 관광특구를 십분 활용해 젊은이들과 함께 젊은 불교의 센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불교연합회 임원진은 고문 원택스님(고심정사 회주)과 회장 종호스님, 수석부회장 일성스님, 부회장 일준스님, 감사 거산스님으로 구성됐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