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장 마다 청중으로 가득 차 … 자료집도 동나

불교와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한국불교학회(회장 성운스님)이 12월2일부터 3일까지 서울 동국대에서 개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발표장마다 청중으로 가득 찼다.

개회식에 800명이 참석 한 것을 비롯해 만해관 대강의실, 모의법정, 다향관 세미나실 등 주제발표가 진행된 세미나장에는 빈 자리를 찾기 어렵다. 첫날에 이어 둘째날도 많은 학자와 불자, 시민들이 국제학술대회장을 메우고 있다.

강형철 한국불교학회 총무이사는 “행사 전날만 해도 70여통이 넘는 문의전화가 오는 등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면서 “1000여부 정도 준비한 자료집도 대회 첫날 거의 동이 나는 등 예상을 훌쩍 넘는 반응에 놀랐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석길암 동국대 교수와 장재진 동명대 교수도 “학술대회에 이렇게 많은 청중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어림잡아 학자들이 160여명 정도 참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첫날인 12월2일 오후 6시부터 동국대 상록원에서 만찬회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케이크를 내빈들과 함께 자른 뒤 한국불교학회장 성운스님은 “큰 인연으로 생각한다. 이번 학술대회가 불교와 4차산업이라는 인연을 미래의 한국불교와 미래 세계의 모든 인연들에게 전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이 인연으로 불교와 4차산업이라는 큰 횃불이 일어나리라 생각하고 그렇게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은 축사를 통해 “보통 세미나 행사는 마지막 종합토론 때가 되면 발표자와 토론자만 남는데, 이렇게 저녁까지 많은 분들이 동참해 인상이 깊다”면서 “학술대회회가 성공리에 끝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불교가 이끌어가는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해외에서 참석한 학자들을 대표해 앤드류 오버그 일본 고치대 교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경험이 특별하다. 발표하는 동안 많은 분들이 도전적이고 의미 있는 질문을 해줘 굉장히 이익 된 시간이었다”면서 “불교가 새로운 분야에 대해 나가야 하고 공유할 게 많다. 나누려고 하고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이익을 주려고 할 때 세상은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인사했다.

만찬회에는 한국불교학회장 성운스님,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 해인승가대총동문회장 동명스님, 청주 용화사 주지 각연스님, 포항 오어사 주지 각원스님, 김성철 한국불교학회 부회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좌장, 발표, 논평을 맡은 국내외 학자들도 자리를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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