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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나누는 ‘행복한 빈손’] <18> 이사장 일면스님이 전하는 ‘생명나눔 1년 성과’“후원자 봉사자 직원 힘 합쳐 목표 초과달성”

조혈모세포 등록 사업 초과 달성
장관상 2회 수상, 정부 인정 받아 
장기기증 희망등록도 110% 달성 
여러 단체와 협약, 사업범위 확장
“신임 후원회장 맹활약 노고 감사”

생명나눔실천본부 올 한해 사업은 전 분야 초과달성 한 마디로 요약 가능하다. 이사장 일면스님은 “이는 후원회원, 자원봉사자, 홍보위원, 직원 등이 일심으로 생명을 지키려는 의지를 내어 몸을 사리지 않고 활동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은 당신 자신이 장기기증 수혜자로서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생명나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조직을 확대하고 후원자를 늘리는데 모든 역량을 투입해 해마다 많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개신교 등 다른 종교에 비해 한 참 늦게 출발했지만 그 성장률은 단연 가장 앞선다. 올해는 창립 이후 최대 후원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2017년 한 해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이룩한 성과와 내년 과제 등을 이사장스님으로부터 들었다. 인터뷰는 지난 11월14일 남양주 불암사에서 진행했다. 

이사장 일면스님은 올 한 해 생명나눔실천본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흡족해 했다. 그리고 그 모든 공은 사무총장을 비롯한 직원들에게 돌렸다. “생명나눔의 고귀한 정신을 널리 알리고 한 명이라도 더 살려내려는 직원들의 사명감과 헌신 덕분에 올해도 목표보다 더 많은 성과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사장 스님은 그 실적을 수치를 들며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사장 스님이 보여준 수치에 의하면 올해 생명나눔실천본부 성과는 놀랍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조혈모세포 희망등록사업, 장기기증 희망등록 사업 등 장기기증과 직접 관련된 사업 외에 당장 의료비 지원이 절실한 환자를 돕는 환자치료비 전달, 병원에 입원한 환자와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의 위로하는 음악회, 시민들에게 생명나눔 정신을 전파하는 걷기대회, 각계 각층 인사들이 참가하는 홍보활동, 각 단체와 협약 등 다양한 일을 펼친다. 스님은 “이 모든 일은 모두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아픈 사람에게는 새로운 생명과 삶의 희망을 심어주고 건강한 사람에게는 평소 건강과 조화로운 삶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하는 포교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먼저 생명나눔실천본부 올 해 사업 중 조혈모세포 희망등록 사업은 이미 11월에 초과 달성했다. 스님은 “올 한해 조혈모 세포 희망 등록 사업 목표가 2572건이었는데 100% 달성했다. 그리하여 2017년 생명나눔사업 유공자 및 우수기관 표창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2회 수상했다. 매년 전국적으로 진행하는 릴레이 캠페인 참가 학교 수도 2016년 11개에서 2017년 18개로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 사업비는 1억 여 원이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 사업 역시 초과 달성했다. 스님은 “장기기증 희망등록 사업은 희망 등록자 목표 수가 5000건인데 11월 현재 벌써 5300여명을 모집해 106%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초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만큼 노력했기 때문이다. 사무처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희망등록 사업을 펼쳤다. 올해 처음 실시한 사업도 적지 않고 새롭게 접촉한 단체나 기관도 많다. 그만큼 생명나눔실천본부 사무처의 사업 역량이 강화했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렇다. 서울 및 부산 운전면허 시험장 내에 장기기증 희망등록 홍보부스를 상시 운영하여 650여 명을 모집했다. 면허시험장 내 부스 설치는 올해 처음 시도한 새로운 아이디어다. 이처럼 창의적 발상이 생명나눔 동참자를 늘리는 원동력이다. 군 장병 및 대학생 등 젊은 층 대상 등록 모집수도 증가했다. 논산 연무대, 30사단, 17사단, 26사단 및 동국대에서 희망등록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사장 스님이 조계종군종교구 초대교구장을 역임한 인연으로 일선에서 포교 활동에 매진하는 군승과 군인불자들이 생명나눔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돕는다. 스님은 “대학생, 군 장병 등 젊은이들이 장기기증 희망 등록 등 생명나눔 실천에 적극 동참하는 덕분에 장기기증 운동이 활기를 띤다”며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다양한 단체와 장기기증 희망등록 협약을 맺은 것도 눈에 띄는 성과다. 스님은 “ 덕수콜 택시, 서민연합회, 고려대불자교우회, 슈퍼탤런트 국제명예홍보대사, 국제엔젤봉사단, 투스카로라 등과 장기기증 희망등록 협약을 체결했다”며 “운전기사 분들은 여론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분들이므로 장기기증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고려대불자교우회와 협력은 다양한 불교 신행단체로 범위를 넓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민연합회는 시민단체와 인연을 맺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것 역시 우리 직원들의 노력과 발품을 판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장기 기증 이식 뿐만 아니라 경제적 형편으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소외계층에도 자비의 손길을 내민다. ‘이달의 환자’를 선정해서 치료비를 전달하는 환자 치료비 지원사업이다. 스님은 “올해 역시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비를 전달했다. 백혈병 진단을 받아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치료했던 5살의 여자 어린이를 비롯해서 전신 피부 발진과 입안 수포로 인해 물도 제대로 넘기지 못하던 태국 청년에다가 태어날 때부터 저산소성 뇌손상, 뇌병변 장애로 병원에서 포기하라고 권유했을 정도로 중증 질환자여서 병원비가 많이 들어가지만 부모 모두 일용직으로 일하다 사고를 당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소정이네 등 올해도 형편이 어려워 삶의 끈을 놓을 처지에 놓였던 많은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올해 치료비를 부담한 환자는 55명, 1억4000만원에 달한다. 이외 안과 지원 4명 200여 만원, 무료틀니 지원 5명과 헌혈증 1600여 장도 기부했다. 

자살예방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스님은 “대학생 자원 활동가 모임인 ‘따뜻한 숨결’을 위촉해서 길거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법륜사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열었다”고 소개했다. 스님은 또 “청소년 자살율 세계 1위라는 오명을 입을 정도로 학업스트레스와 부모와의 갈등 등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밝고 따뜻한 심성을 심어주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우리 직원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 경성고, 방학중 등에서 다섯 차례 강의와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특별히 눈에 띄는 성과 중 하나가 홍보다. 이사장 일면스님은 홍보의 중요성을 늘 강조한다. “어떤 사실을 널리 알리는 것이 홍보인데 스님들의 사명이 바로 ‘널리 알리는’ 일이다. 불교에서는 법을 알리는 것을 전법(傳法)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도 깨달은 바를 제자들에게 알려 교단을 세웠다. 중생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 길을 떠나라는 전도선언을 통해 오늘날 까지 불교가 전해오고 인류에게 행복을 찾아가는 길을 제시하셨다. 마찬가지로 생명나눔의 고귀한 정신과 실천 방법을 많은 사람에게 널리 알려 더 많은 생명을 구하고 행복을 찾도록 돕는 것이 우리 생명나눔실천본부의 사명이다. 이를 위해 인기 연예인은 물론 기업 언론 학계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을 위촉하여 홍보위원으로 모셨다. ”

실천본부는 홍보를 위해 매달 1500부의 정기간행물을 제작하여 발송하고 있다. <행복한 빈손>인 이 정기간행물은 후원회원들에게 전달된다. 후원회비가 어디에 얼마 쓰이는지 상세하게 기록하며, 생명나눔 실천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장기기증 서약 방법 등도 자세하게 담겨있다. 이외 페이스북, 동영상, 홈페이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전파하고 이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는 또 인기 아이돌의 어머니를 후원회장으로 위촉해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 스님은 “정현숙 후원회장은 올해 생명나눔실천본부를 알리고 성과를 내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후원회장이 단장으로 있는 마하무용단은 생명나눔 홍보는 물론 각종 문화행사에 참여하여 재능기부를 하였으며 이로인해 후원회원을 늘리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더불어 개그맨 엄용수, 가수 장미화 박일남 등 유명 연예인도 올해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의 2017년 사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님은 “목표는 이미 초과 달성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뛸 것이다. 아직도 꺼져가는 생명을 부여잡고 장기기증 만 기다리는 아픈 분들이 너무 많다. 그 분들을 생각하면 한 시도 쉴 수가 없다. 내년에도 더 열심히 움직이고 지방본부 활성화, 창의적인 홍보 기법 발굴 등 새로운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특히 국제구호 활동에도 나설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불교신문3350호/2017년12월2일자]

박부영 기자  chisan@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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