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잔치'로

‘The Last A.I.’ 영상에 등장한 연등회 모습.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해외 온라인과 SNS에 공개한 ‘The Last A.I.(Join in PyeongChang, Join in Peace)’라는 제목의 홍보영상에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가 한국을 대표하는 ‘잔치’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홍보원이 공개한 이 영상은 서기 2045년 인간과의 전쟁에서 패한 뒤 마지막 생존자로 살아남은 AI의 시각을 통해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단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영상 중간중간 등장하는 ‘연등회’ 모습. 제등행렬을 비롯해 회향한마당에서 꽃비를 맞으며 기차행렬을 만들고 있는 국내외 참가자들의 신명나는 모습이 담겼다. 

박상희 연등회보존위원회 전문위원은 “영상 제작사 측에서 그간 외국에 소개된 한국의 전형적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외국인이 흥미를 갖고 찾아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세계인이 한 데 어울려 즐기는 연등회 영상을 요청해왔다”며 “국경과 민족, 종교를 뛰어넘어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평창올림픽을 만들자는 메시지에 많은 이들이 공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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