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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1 (2017).12.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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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길다해도 참선수행 한나절 한가로움에 미치지 못함이라”조계종 진제 종정예하 정유년 동안거 결제 법어

조계종 진제 종정예하가 불기2561(2017)년 정유년 동안거 결제를 맞아 결제법어를 내렸다. 

종단 신성을 상징하는 진제 종정예하는 11월30일 발표한 법어를 통해 “인생백년 길다 해도 참선수행의 한나절 한가로움에 미치지 못함이라”며 납자들의 부단한 정진을 당부했다.진제 종정예하는 “화두(話頭)가 있는 이는 각자 화두를 챙기되, 화두가 없는 이는 ‘부모에게 나기 전 어떤 것이 참 나 인가’를 일상생활 가운데 앉으나 서나 가나오나 일체처일체시에 챙기고 의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두를 챙길 때는 아주 분명히 또렷하게 의심을 짓고, 챙기고 의심을 지어가야만 가지가지 생각이 침범하지 못하고 혼침(昏沈)도 달아나게 된다”며 “만약 털끝만큼이라도 게으른 마음이 있으면 화두는 벌써 심만 팔 천리 밖으로 달아나 버리고 과거 습기(習氣)로 인한 다른 생각이 마음 가운데 자리 잡고서 주인노릇을 하게 된다”고 당부했다.

진제 종정예하는 “모든 반연(攀緣)은 끊고 시비장단은 모두 내려놓고 견성하고 말겠다는 확고한 대신심과 불타는 대용맹심을 내어 간절하게 우러나오도록 혼신의 노력을 쏟으라”며 “한번 챙겨도 뼈골에 사무치는 화두를 챙겨야만 공부에 진취(進取)가 있고 소득이 있는 법”이라고 역설했다.

동안거는 결제 하루 전날인 12월1일 결제대중들이 모인 가운데 각자의 소임을 정하는 용상방(龍象榜)을 작성하고, 12월2일 결제 당일 오전 10시 사찰별로 방장스님 등을 모시고 결제법어를 청한 후 3개월간의 참선정진에 들어간다.

종단에서는 매년 전국 100여개 선원에서 2200여 명의 수좌스님들이 방부(안거에 참가하겠다는 신청 절차)를 들여 수행에 매진하고 있으며, 일반사찰 스님과 신도들도 함께 정진한다.

안거(安居)란 동절기 3개월(음력 10월 보름에서 차년도 정월 보름까지)과 하절기 3개월 (음력 4월 보름에서 7월 보름까지)씩 전국 스님들이 외부와의 출입을 끊고 참선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뜻한다. 출가수행자들이 일정한 기간 동안 한 곳에 모여 외출을 삼가하고 정진하는 것이다. 산스크리트어 바르사바사의 역어로, 인도의 우기(雨期)는 대략 4개월 가량인데, 그 중 3개월 동안 외출을 금하고 정사(精舍)나 동굴 등에서 수행했다. 우기에는 비 때문에 수행이 곤란하고 또 초목과 벌레 등이 번성해지는 시기이므로 모든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우기 중에는 지거수행(止居修行)을 하도록 규정한 것이 안거의 기원이다.

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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