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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1 (2017).12.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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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조계사 ‘깜짝’ 방문총무원장 설정스님에 “법력과 신망 높으신 큰스님”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문재인 대통령과 스리랑카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을 조계종 총무원에서 만났다. 사진 제공=조계종 총무원 홍보국.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1월28일) 한국불교 총본산 조계사를 깜짝 방문했다. 현직 대통령이 조계사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14년 5월 부처님오신날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이날 문 대통령이 조계사를 찾은 것은 같은 날 국빈 방한한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함께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특히 현직 대통령이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제외하고 조계사를 방문한 것도, 대웅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것도 최초다.

이날 오후 4시26분경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앞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스리랑카 대통령을 마중하기 위해 곧바로 조계사 일주문으로 향했다. 곧이어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도착하자 방한을 축하하며 나란히 조계사 대웅전으로 향했다. 양국 정상은 수많은 시민과 불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웅전으로 들어가 부처님께 예경을 올렸다.

이어 두 정상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예방했다.

총무원장 스님이 문재인 대통령과 스리랑카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조계종 총무원 홍보국.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불교를 이끄는 총본산일 뿐만 아니라 스리랑카에서 모셔온 진신사리와 스리랑카 대통령이 기증한 마하보리수가 자라는 곳에서 대통령을 뵙게 돼 더욱 뜻 깊다”고 강조했다.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우선 이날 방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총무원장 설정스님께서는 조계종 내에서 법력과 신망이 높은 큰스님”이라며 “종단 총무원장으로 선출돼 지난 11월1일 취임하셨는데 공식적으로 축하 인사를 드리고,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우의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나라 공통분모인 불교를 통해 양국 간 교류가 좀 더 활발해 지기를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스리랑카는 우리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나라이고, 한국도 과거 수 백 년 동안 불교가 국교였다”며 “불교문화가 융성했었고 지금도 그 문화가 남아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런 문화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양국의 공통점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또 “한국과 스리랑카는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총무원장 설정스님도 이날의 특별한 만남을 기뻐하며 “소중한 인연을 통해 양국의 우의를 증진하고 관심사에 대해 서로가 논의하고 협력한다면 두 나라에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모든 생명에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베풀라는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양국의 무한한 발전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대통령을 향해서도 “스리랑카 대통령은 당신을 다 비워서 국가와 민족에 헌신하겠다는 큰 뜻을 갖고 계신 분”이라며 “양국 미래에 큰 빛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리랑카에서 한국으로 온 스님과 이주노동자들을 외호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도 “한국과 스리랑카가 외교관계를 수립한지는 40년이 됐지만, 한국과 스리랑카의 불교 인연은 1000년이 넘는다”며 “총무원장 스님께서 취임하신 것을 각별히 축하드리며, 앞으로 오랜 기간 동안 불교를 위해 헌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40년간 한국은 스리랑카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줬다”며 “다시 한 번 대통령님과 총무원장 스님의 취임을 축하드리며,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조계사를 참배한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대웅전 앞에섰다. 현직 대통령이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제외하고 조계사를 방문한 것도, 대웅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것도 최초다. 김형주 기자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스리랑카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일주문으로 가고 있다. 김형주 기자
사회부장 진각스님(사진 왼쪽 세번째)와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사진 오른쪽 두번째)이 문재인 대통령과 스리랑카 대통령과 함께 한 기념사진. 김형주 기자

 

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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