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대 총무원장 선거 과정에서 특정 후보 비판과 흑색선전으로 선거 개입 논란을 빚은 바 있는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가 21일 오후2시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진행하려던 제2기 출범 기자회견을 돌연 연기했다.

시민연대 측은 기자회견을 불과 한 시간여 앞둔 낮12시50분경 긴급공지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려와 그 배경에 궁금증을 낳게 하고 있다.

시민연대 측은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제2기 출범 기자회견 연기의 건’이라는 제목의 메일을 통해 “오늘 2시 조계사 앞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출범식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연대 측은 “당면한 적폐 해결을 위해 집회 등을 통한 다양한 문제제기와 대중적 의사결집에 치중했던 제1기와 달리, 제2기가 불교계 현 상황을 근본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울림이 명료하고 더 많은 대중들과 함께 가야한다는 논의가 치열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 및 불교계 전반에 걸친 적폐의 범위와 당면 극복사항의 계획적 검토를 통해 사업의 단계적 목표와 연대 범위를 명확히 확정짓고 제2기 출범식을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철저하게 준비되지 못한 상황에서 제2기 출범식을 예고한 점, 많은 대중들께 참회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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