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모를 것이다

정태규 지음·김덕기 그림/ 마음서재

루게릭병으로 7년째 투병 중인 정태규 작가가 ‘안구 마우스’로 힘겹게 한 자 한 자 눈으로 써내려간 감동적인 생의 기록인 <당신은 모를 것이다>를 출간했다. 소설가이자 전직 국어 교사인 저자는 지난 2011년 어느 가을 아침, 출근 준비를 하던 중 처음으로 이상 증세를 느꼈다. 이후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가 결국 1년여 만에 루게릭병임을 알았다.

그러나 그는 곧 새로운 삶의 질서를 받아들이기로 마음먹고,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이미 전신이 마비돼 호흡기로 숨을 쉬지만, 언제라도 떠날 수 있는 삶이어서 그는 오히려 자유롭다고 말한다. 이어 건강한 육신으로 살아갈 땐 결코 알지 못했던 생의 기쁨과 희망에 대해 역설적으로 증언한다.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일상의 사소한 일들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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