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란 전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상임의장이 제23회 불교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불교인권상심사위원장 법산스님은 “임기란 전 의장은 정치 이념과 무관한 평범한 어머니에서 스스로 사회적 약자의 길을 택한 세상의 모든 아들 딸들에게 용기를 줬다”며 “과거 민주화운동 40년을 뒤돌아보고 지금도 멈추지 않는 신념을 높이기 위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기란 전 의장이 이끌고 있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는 지난 1985년 전두환 정부시절 인권침해에 맞서고 양심수를 구조하기 위해 창립됐다. 주로 양심수 어머니들로 구성돼있으며 구속자 가족모임을 넘어 우리 사회 인권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인권이슈를 사회 공론화하기 위해 인권콘서트, 인권영화 제작, 인권 만화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4시30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다. 수상자로 선정된 임기란 전 의장에게는 3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한편 이날 불교인권위원회 창립 27주년 기념법회도 함께 봉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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