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박물관에서 마암초교 전교생 22명 체험학습

지난 17일 경남 고성 마암초등학교 전교생 22명이 체험학습을 위해 옥천사 성보박물관을 찾았다. 교직원까지 몽땅 출동했으니 학교 전체가 옮겨온 셈이다.

옥천사를 찾은 것은,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가을을 주제로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학습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기와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수업으로, 물감 채색이 아직은 어려운 저학년에게는 크레파스로 색을 입히는 배려도 있었다.

이날 오후 옥천사를 찾은 일행은 연화산의 가을 풍광과 사찰을 거닌 뒤, 성보박물관장 원명스님의 안내로 박물관 전시품을 견학하고, 1층 문화체험실에서 2시간가량 암키와에 자신들의 감성을 그렸다.

화가, 학예사, 보조 선생님들의 지도로 도안과 채색, 색감 살리기 지도를 받은 학생들은 기왓장에 마음을 표현하기에 몰두했다. 1학년 최연주 양은 “처음 해 보는데,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라며 수줍게 말했다.

이번 체험학습에 대해 신혜선 인솔교사는 “아주 가까이에서, 숨 쉬고 먹고 노는 아이들 바로 곁에,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있고, 그것을 소중하게 전해주는 분들이 계셔서 아이들이 더 훌륭하게 자랄 기대가 커진 경험이다”고 옥천사에 감사를 전했다.

옥천사 주지 원각스님은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시골지역 여건상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지역민을 위해 사찰이 여러모로 역할을 하고자 많이 노력하고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보박물관장 원명스님도 “어린이들을 위한 ‘새해 소망등 달기’와 ‘꽃엽서 쓰기’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관내뿐만 아니라 희망자나 단체에 널리 개방하겠다“고 전했다.

옥천사 성보박물관 : 055-673-4951

권순학 경남지사장

완료 작품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