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개교111주년 기념 특별전…오는 12월8일까지

동국대박물관이 오는 12월8일까지 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동국대 개교 111주년을 기념하는 ‘나한-깨달음에 이른 수행자’ 특별전을 개최한다. 나한은 깨달음에 다다른 수행자를 뜻하는 아라한(arhat)의 줄임말. 아라한은 이상세계에만 존재하는 불보살과 달리 실존했던 수행자로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불법을 지키고 중생을 구제하라는 임무를 위임 받은 제자를 뜻한다.

지난한 역사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돼 온 ‘나한’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미국 호놀룰루 미술관 소장 조선시대 ‘석가설법도’와 보물 1367호 송광사 응진당 십육나한도를 비롯해 청자로 만든 나한상 등 회화 및 조각 40여 작품을 선보인다. 1235년 몽골 침입을 받은 고려왕실이 나한의 신통력으로 나라를 지키고자 조성했던 500폭 불화 가운데 국내 남아있는 고려 불화 4점도 함께 전시된다.

정우택 관장은 “이번 전시는 동국대 재도약과 영원불멸을 기원하기 위한 특별전”이라며 “고려시대 나한도 4점을 비롯해 이제까지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귀한 불화와 조각들이 출품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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