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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1 (2017).11.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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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1> 특별인터뷰] 최문순 강원도지사"남북이 하나되는 평화와 문화 올림픽 기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8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0월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는 1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올림픽 개막일인 2018년 2월9일까지 전국 2018km 돌며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이번 평창올림픽은 95개국에서 65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해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대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에 본지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 연속기획을 마련했다. 2011년 강원도지사 소임을 맡아 7년간 동계올림픽 준비를 도맡아 온 최문순 도지사는 요새 평창올림픽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최 지사로부터 평창올림픽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다음은 본지가 보낸 질의서에 대한 최 지사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재선 후 3년간 도정활동을 편 소회 말씀.

지난 3년간 최우선 과제로 평창동계 올림픽 준비, 강원 복지 수준 향상, 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통한 강원 경제성장을 꼽았다. 또한 고립된 강원도를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하늘길’ ‘땅길’ ‘바닷길’ 개척에도 역점을 뒀다. 가장 큰 성과로는 동계올림픽 준비를 마쳤고, 이를 계기로 강원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달라졌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세월호 참사, 중국 금한령,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 국내외적 요인으로 전국적으로 동계올림픽에 대한 붐을 일으키기 못했다.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부진, 레고랜드 테마파크 공사 착공 지연, 알펜시아 매각 추진 부진 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 재임 중 주요한 성과를 꼽자면.

동계올림픽 준비는 끝났고 이젠 즐기는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강원도 가는 길이 수월해진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춘천- 속초 동서고속화 철도 개통 외에도 제2영동고속도로, 동서고속도로, 삼척-속초간 동해고속도로가 개통된 덕분에 영동에서 영서까지 30분대,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1시간 30분대에 오고 갈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유령공항이었던 양양공항도 국제공항으로서 면모를 갖췄다. 개항 13년만인 2014년 최고인원인 24만 명이 이용했고, 앞으로 중국 중심을 벗어나 일본,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로 노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정 3대 현안을 해결했다는 것도 자랑하고 싶다. 여주-원주간 철도개설과 동서고속화철도 국가추진확정,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조건부 허가가 예정됐다. 이를 토대로 강원관광사업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 100일도 채 남지 않은 평창올림픽 준비상황은

경기장은 수치상으로는 99%인데 실질적으로 100%가 다 지어졌다고 보면 된다. 세계 최첨단시설로 부실시공 없이 100% 다 완공된 상태다. 경기장 시설은 총 12개소인데, 경제적 대회준비를 위해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등 6개 경기장은 기존시설을 보완했고, 6개 경기장은 새로 지었다. 사후활용을 감안해 슬라이딩센터의 경우 실내훈련장을 조성하고 피겨 보조경기장은 수영장으로 활용하는 구조로 시공했다. 진입도로 공사도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가 끝나면 모든 경기장을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올림픽 사상 처음 ‘문화올림픽’을 시도하는 것 또한 평창올림픽만의 특징이다. 전 국민 올림픽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G-50일, G-30일 등에 맞춰 문화행사를 연속적으로 연다. 50일 전에는 횡성에서 전국문화예술인 페스티벌, 춘천에서 로맨틱 페스티벌, 강릉에서 재즈 온 더 커피행사를 열고, 30일 전에는 춘천에서 불꽃문화축제로 올림픽 분위기를 달굴 것이다. 또 대회기간에 공연, 전시, 스페셜 이벤트 등 30여 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겨울음악제, DMZ평화예술제, 윈터댄싱카니발, 강원국제비엔날레 등 다양한 행사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선물할 것이다.

△ 준비에 어려운 점은 없는지.

올림픽 개최 준비는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 다만 국민적 붐업 확산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홍보하는데 국민 관심도가 아직 낮아서 아쉽다. 입장권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많은 기관과 단체에서 협약을 통해 입장권을 구매해주는데, 국민 한 명 한 명이 표를 사주면 올림픽 분위기가 더 고조될 것 같다. 특히 입장권이 인기종목에 치중되어 있는데 비인기 종목에도 관심을 갖고 관람해주면 선수들에게 힘이 될 것이다.

△ 올림픽 분위기 고조방안은.

올림픽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마련하고, 매체를 통해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올림픽이 평창에서 열리지만 강원도만의 행사가 아니다. 온 국민,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 입장권 구매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는 것을 비롯해 성화 봉송으로 지역별로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1일 인천공항을 도착한 성화는 내년 2월9일까지 7500명의 주자가 101일간 전국 2018km를 누비며 성화대까지 도착한다. 이 기간 동안 축하행사를 열어 각계각층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 올림픽 준비하며 바라는 점이 있다면.

가장 큰 바람이라면 평화 올림픽을 위해 북한선수단이 참가해주는 것이다. 북한의 올림픽 출전자격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고 북핵문제가 세계적 화두가 된 요즘 북한의 올림픽 참가는 남북은 물론 전 세계에 평화 메시지를 전하는 시그널이 될 것이다. 그야말로 올림픽을 통해 진정한 화합을 이루는 것 아니겠냐. 한반도 주변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지만 올림픽 성화를 통해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평화의 큰 불꽃이 전 세계에 피어나기를 소망해본다.

지난 4일 평창에서 열린 ‘2017 드림콘서트 in 평창’에서 최문순 지사는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인형탈을 직접 쓰고 홍보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 올림픽 기간 중 불교계에 기대하는 역할.

올림픽 성공 완수에도 지역불교계가 모두 참여해서 국위 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서 도내 모든 종교계에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적극 나서 준다고 해서 가뭄에 단비가 내린 것 같이 기뻤다. 전국적으로 올림픽 동참 분위기가 되살아나는데 종교계에서 일조했다. 지난 테스트 이벤트 때도 지역 불자들이 대거 자원봉사자로 동참해 사전 올림픽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지역 불교계는 물론 불자 모두가 입장권을 구매해서 올림픽 경기를 관람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림픽이 성공개최 될 수 있도록 지인들에게 입장권 홍보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찰은 한국전통문화와 불교문화유산을 간직한 도량으로 올림픽 기간 동안 많은 선수들과 관람객들이 찾아갈 관광지다. 우리나라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스님과 불자들이 자원봉사자의 마음으로 손님을 맞아줬으면 좋겠다.

△ 올림픽 외에 남은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동계올림픽 이후 유산 활용 등 강원도 미래를 이끌어갈 먹거리 발굴은 늘 고민해도 부족하다.

우선 국내·외 정치·경제상황으로 추진이 부진한 강원현안과 공약들을 하나하나 챙기겠다.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개발 본격화, 동해안 크루즈 산업 활성화, 폐광지역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외에 강원도 개발공사 경영 정상화, 일자리 창업 활성화가 대표적인 과제다. 또 강원지역 서민경제난 극복을 위해 강원상품권 유통, 지역경제 3법 제정 추진 등 지역의 돈은 지역에서 순환하는 자립경제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 대선공약이기도 한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 외에도 설악-금강 평화공원 조성 등 남북협력사업도 중요하다. 또 제천-삼척간 ITX철도, 제2경춘국도, 춘천-철원간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면 강원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다.

△ 새롭게 35대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취임한 스님에게 축하인사 및 종단에 바라는 점.

설정스님의 총무원장 취임을 축하드리며 온 국민의 사랑과 믿음을 받는 불교로 이끌어 주길 바란다. 특히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달라.

△ 스님과 불자들에게 당부말씀

먼저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 기간 중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국민화합대회’를 마련해준 데에 대해 감사드린다. 불교계 힘으로 올림픽이 평화와 번영으로 치러질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동계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전국적 열기는 부족하다. 많은 불자들이 동계올림픽 열기 전국 확산과 문화올림픽 기반조성에 힘을 보태주길 부탁드린다. 아울러, 내년 2월9일부터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이 부처님의 가피로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전 세계 불자님들이 함께해주길 발원한다.

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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