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로터스월드 캠페인 소식 접한 익명 후원자 기부로

본지와 로터스월드가 실시하고 있는 ‘희망의 보금자리’ 캠페인 4~5호집이 탄생했다. 사진은 4호집 주인공인 햅 눈 씨 가족들의 모습.

캄보디아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위해 본지와 로터스월드가 실시하고 있는 ‘희망의 보금자리’ 캠페인 4~5호집이 탄생했다. 4~5호집은 본지 보도를 통해 캠페인 내용을 접한 익명의 후원자가 로터스월드에 1000만원을 기부하면서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스님)는 지난 11일 캄보디아 씨엠립 외곽 언롱삐 마을에서 4~5호집을 신축했다. 희망의 보금자리 캠페인을 통해 혜택을 받게 된 이들은 4호집 햅 눈(48세) 씨와 5호집 프롬 은(74세) 씨 가족. 

햅 눈 씨는 직장이 따로 없고 하루 종일 병이나 캔 등 재활용품을 수거해 2달러 내외를 생활하고 있다. 햅 눈 씨 부인 역시 영양실조와 관절염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치료가 필요한 실정이다.

손자 몬 빈 군과 둘이서 생활하고 있는 프롬 은 씨는 나이가 많아 불편한 몸이지만 낚시를 하거나 이웃들의 도움으로 손자를 부양하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롬 은 씨의 아들은 8년 전 집을 나가 연락이 닿고 있지 않아 손자 양육에 걱정이 많은 상황이다. 특히 프롬 은 씨의 집은 뒤편에 강이 있어 우기 때마다 강이 범람해 침수 피해를 입기도 했다.

4호집 주인공 햅 눈 씨는 “새로운 집이 생긴 만큼 좋은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있지만 앞으로 새로운 직업을 찾아보고 있다”며 “한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선물을 해주신 로터스월드와 한국 후원자 분에게 감사드린다. 열심히 살아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5호집 주인공 프롬 은 씨도 “가난해서 직업도 구하기 힘들고 손자 교육도 잘 시키지 못해 항상 가슴이 아팠는데 상상도 못했던 큰 집을 지어져서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손자가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게 됐다. 정말 큰 선물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본지와 로터스월드가 진행하고 있는 희망의 보금자리 캠페인은 캄보디아 주민들에게 자립의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은 나뭇잎으로 지은 집과는 달리 함석과 목재 등을 사용해 내구성을 갖춘 집을 새로 건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건축비는 집 한 채 500만원, 계단 25만원, 기둥 자재 5만원, 지붕 자재 3만원이다. 계좌 후원(농협 301-0058-7941-81, 로터스월드)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

4호집 주인공 햅 눈 씨가 생활하던 집.
캠페인을 통해 새롭게 지어진 햅 눈 씨의 집.
5호집 주인공 프롬 은 씨와 몬 빈 군.
5호집 주인공 프롬 은 씨가 생활하던 집.
캠페인을 통해 새롭게 지어진 프롬 은 씨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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