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청 포교당 녹야원 설계안 발표 및 제4차 대중공사 추진 결의

고운사 지역불교 활성화를 위한 대중공사에서 여는말씀을 전하는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

제16교구본사 고운사는 지난 11일 안동청소년문화센터 4층 대강당에서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과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  봉정사 주지 자현스님, 연미사 주지 등운스님, 봉황사 주지 태원스님을 비롯한 김화숙 제16교구신도회장 등 3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제16교구 고운사 지역불교 활성화를 위한 지도자 대중공사’를 개최했다.

포교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대중공사에서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은 여는 말씀을 통해 “고운사 지역의 본·말사 그리고 재가불자와 지역민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21세기 미래의 종교 건축이자 신도청 포교당인 ‘녹야원(鹿野苑)’의 건립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농촌지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라는 큰 화두를 맞아 지역불교 활성화로 새로운 신행혁신운동을 논의하는 오늘 이 자리는 참으로 밝은 미래를 견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고운사 교구는 대중공사를 통해 ‘신도청 포교당’ 불사를 결의했고, 오늘은 ‘신도청 포교당’의 구체적인 설계가 처음으로 공개된다고 하니 대중들의 신심과 원력이 어떻게 불사로 나타날지 자못 기대가 크다”며 “오늘 대중공사에서 한국불교가 나아갈 방향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고 앞으로도 대중공사가 지속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운사 총무국장 도륜스님은 ‘제16교구 지역불교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지역에서의 불교의 사회활동 강화와 미래불교 담당 주체 양성 그리고 사부대중 공동체로 거듭나는 불교 및 불교의 정체성 확립과 수행방법의 제시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교원 포교국장 노휴스님은 지역불교활성화와 신행혁신운동인 ‘붓다로 살자’ 운동의 근간을 소개하며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한국 불교의 혁신을 만들어가는 신행혁신운동이 바로 ‘붓다로살자’ 운동”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건축 윤경식 회장은 경상북도 도청신도시 내에 확보한 종교부지에 들어설 녹야원(鹿野苑)의 건축 기본 설계안을 발표하며 “향후의 불교건축은 명상과 포행 그리고 미술품 전시를 위한 갤러리와 음악당 및 회의장을 갖추어 국제화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운사는 참여자들을 보시모둠, 지계모둠, 인욕모둠, 정진모둠, 선정모둠, 지혜모둠 등 6개의 분임조로 나눠 '우리 지역에서 신행혁신,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와 '녹야원 운영방안에 대한 제안 및 토론'을 주제로 난상토론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신도는 △새로운 신도를 친절하게 대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할 것 △ 가족법회를 통해 가까운 가족부터 포교하도록 할 것 △ 매일 수행하고 수행일지를 쓸 것을 결의했다. 스님들도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정기적 상담으로 고민과 어려움을 해결 할 것 △신도들을 공부와 기도로 이끌어 불교를 활성화 할 것 등으로 뜻을 모았으며 사찰은 △각 사찰의 특성에 맞는 수행프로그램을 운영할 것 △지역사회에 봉사할 것 등을 결의했다. 

아울러 신도청 포교당(녹야원)은 △주요 사찰 설명회 및 SNS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 △젊은 세대와 지식인을 아우르는 전략적인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운영할 것을 의결했으며, 대중공사 참여자들은 ‘고속도로 사찰표지판 환원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과 함께 제4차 고운사 교구 사부대중공사의 추진을 결의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의 격려사
분임토의 중인 참석 대중
고운사 대중공사에 참여한 사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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