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회장에 천불정사 고담스님 취임

금정불교연합회 회기를 전달한 계전스님과 회기를 흔들고 있는 신임 회장 고담스님

부산 금정구불교연합회가 10일 골든웨딩타운 그랜드볼룸 회장 이·취임식을 봉행했다. 지난 29년간 금정구 불교 화합정진을 위해 노력해 온 계전스님(국청사 주지)에 이어 고담스님(천불정사 주지)이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취임식은 범종, 삼귀의례, 발원문, 승보공양, 경과보고, 환영사, 이임사, 회기 전달, 감사패 증정, 취임사, 임원 임명장 수여, 축사, 격려사, 자비의 쌀 전달, 법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임사를 문서로 대신한 묵언수행 중인 전임 회장 국청사 주지 계전스님이 대중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묵언수행중인 계전스님은 문서를 통한 이임사에서“금정구는 범어사를 비롯해 100여 개의 사암이 주야조석으로 기도하는 불심의 고장”이라며 “법력이 출중하신 고담스님이 회장을 맡아, 사회봉사와 가람수호는 물론 승풍진작의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임회장 고담스님이 감사패를 전달하고 계전스님이 회기를 전달했다.

취임사를 하고 있는 금정불교연합회 신임회장 고담스님

신임 회장 고담스님은 “승가는 승가로서 본분을 확립하고 재가는 재가로서의 불심을 되찾는데 노력하고, 사부대중이 화합하고 교류하며 사회봉사로서 부처님의 진정한 자비를 펴나가고자 한다”며 “아울러 힘 닿는 데까지 인간방생을 실천하여 육성하는데 일심욕견불(一心欲見佛)하려고 한다”고 했다.

임명장을 수여받고 있는 금정불교연합회 신임 집행부

금정불교연합회는 새롭게 집행부를 구성하여 소통하는, 화합하는, 공감하는, 후진과 인재를 육성하는, 범종단·대소사찰 차별없는 금정구불교연합회 거듭할 것을 다짐했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스님(범어사 주지)은 “원효대사께서 원효암에 주석하실 때 새긴 아홉글자 장대교망녹인천지어(張大敎網漉人天之魚)는 널리 법의 그물을 펴서 중생을 구제하라 뜻이다”며 “금정불교연합회는 원효대사께서 머무셨던 금정산을 터전삼아 살아가는 불제자들로서 널리 그물을 펴 중생을 구제하는 일을 가장 큰 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며 법을 전했다.

법어를 하고 있는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스님(범어사 주지)

여러 내빈의 축사와 격려사에 이어 금정구불교연합회는 금정구청에 소외이웃을 위해 쌀 1000kg을 전달했다.

금정구불교연합회는 소외계층과 불교문화계승 및 나눔으로 봉사하는 금정불교, 호국쉼터(금정구 노포동 소재)에서 6·25참전용사 위령제를 봉행, 호국불교의 위상을 정립한다는 비젼을 선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에는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스님, 수석부회장 세운스님, 진각종 부산교구청장 효원정사, 부산인권위원회 상임위원장 정각스님, 사회복지법인 불국토 이사장 범산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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