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단 주요사찰 주지 스님에 대한 비위수집 우려"

국가정보원이 종단의 주요사찰 주지 스님에 대한 비위수집 및 심리전 전개 지시 등 직권남용을 했다는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의 발표에 대해 조계종이 우려의 뜻을 표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조계종 대변인 정문스님(총무원 기획실장)은 오늘(11월7일) 논평을 내고 이와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대변인 정문스님은 논평에서 “지난 11월6일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는 종단의 주요사찰 주지스님에 대한 비위 수집 및 심리전 전개 지시 등 국정원의 직권남용을 인정하였다”며 “우리 종단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던 종단의 주요 소임 스님들에 대한 국정원의 사찰과 정치공작 등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에 대해 종단은 매우 엄중한 우려와 함께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정원이 진행한 과거 종단 소임 스님 등에 대한 모든 불법사찰 의혹과 교계 일부 세력과의 결탁 의혹에 대해서도 시급한 사실 조사와 진상규명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 및 당시 주지스님의 사직 과정에는 국정원 등 영향력이 행사된 정황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이와 유사한 의혹과 오해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확인하여, 여론을 호도하는 부당한 주장과 행위들도 바르게 잡아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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