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연탄맨’ 캠페인 선포식 열려

'아이연탄맨 캠페인' 선포식에서 출격준비를 완료한 어린이 아이연탄맨의 모습.

600원 연탄 한 장으로 추운 겨울을 버티는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이연탄맨’이 출격 준비를 완료했다.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설정스님, 조계종 총무원장)과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윤기중)은 오늘(11월7일) 서울 조계사 마당에서 ‘아이연탄맨 캠페인’ 선포식을 열었다.

아이연탄맨 캠페인은 변변한 난방장치 없이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저소득 가정을 위해 연탄을 기부하는 운동이다. 올해로 4번째 맞는 이번 캠페인은 루게릭 환자를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서 형식을 착안했으며 릴레이 모금방식으로 운영된다. 연탄 기부를 원할 경우 1통당 5000원을 기부할 수 있는 ARS전화 060-700-0011로 전화를 걸거나, 은행 입금을 통해 후원하면 된다. 아이언맨처럼 자신의 손바닥에 연탄모양을 그린 후 사진을 찍어 지인 두 명에게 전달하는 등 주변 사람들의 동참을 유도할 수도 있다.

선포식 참가자들이 연탄 나르기 연습을 하고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아이연탄맨이 되기 위한 포교사단, 종로구다문화센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서울노인센터 회원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특히 서울 낙산어린이집에 온 어린이 아이연탄맨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자공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ARS 전화 1통이면 어려운 이웃들이 이틀 동안 따뜻하게 지낼수 있다”며 “우리 주변의 힘든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에 많이 동참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선포식 참가자들은 조계사 앞마당에 길게 두 줄로 늘어서 연탄 나르기 연습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서원하는 발원문 낭독 등이 이어졌다.

행사에 참가한 심규동 대불련 서울지부 간사도 “아직도 연탄이 필요한 분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는 걸 느꼈다”면서 “‘아이연탄맨 캠페인’을 통해 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름다운동행은 “오는 12월12일에는 어려운 이웃들이 있는 곳에 직접 찾아가 연탄 나누기 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탄 나르기 연습 중 환하게 웃고 있는 참가자의 모습.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