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8일부터 14일까지, 단청문양보존연구회 기획전

월주 원덕문스님 作 '한산습득도'.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사단법인 단청문양보존연구회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층 전시관 ‘결’에서 ‘마음으로 긋는 선(線)’ 전시를 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기능보유자이자 서울 흥천사에 월주고전미술전수원을 개원해 불교미술작가를 양성해 온 불모 원덕문스님 화풍을 보존하고 계승해 온 제자들이 모여 여는 전시다.

1800년대 후반부터 1931년까지 서울과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했던 완호당 낙현스님 ‘수묵산수도’를 비롯해 낙현스님에게 사사받은 월주 원덕문스님 유작과 그 화풍을 이어받은 김용우 작가 단청·불화, 단청장 이수자와 사단법인 단청문양보존연구회 회원 작품 등 40여 점이 전시된다.

단청문양보존연구회는 “전통 미술의 맥을 전승하기 위해서는 한 선 한 선에 마음을 담아야하며 그러한 선의 구현이야말로 전통미술의 정수”라며 “이번 기획전은 전통미술을 공부하고자 한다면 정지된 전통이 아닌 현대 속에 살아 숨 쉬는 전통의 맥을 선으로 잇는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야 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했다.

사단법인 단청문양보존연구회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종목이 지정된 해인 1972년 단청계 원로와 장인에 의해서 설립됐다. 초대 이사장 故 월주 원덕문스님이 주축이 돼 단청 및 전통미술 전승과 보급에 힘쓰며 그 결과물을 전시하고 학술적으로 연구해 단청 및 전통미술의 올바른 계승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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