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본-사노위 2차 한반도 전쟁반대 평화기원 법회

한반도 평화를 발원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정근 중인 모습.

북한·미국 간 군사적 긴장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를 발원하는 목소리가 또 다시 울려 퍼졌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와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스님)는 지난 6일 서울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한반도 전쟁반대 평화기원 2차 법회’를 봉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법회에서는 무엇보다 사회노동위 실천위원 법상스님의 목탁소리에 맞춰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참석 대중들도 관세음보살 정근과 함께 촛불을 들고 한반도 전쟁반대와 평화를 염원하며 행진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고금스님 등의 법고의식, 발원문 낭독 등이 진행됐다.

앞서 민추본 사무총장 진효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 전쟁을 조장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이 환영보단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라면서 “한반도 문제 당사자는 바로 우리이며 그걸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주인된 권리”라고 강조했다.

사회노동위 실천위원 월엄스님도 “국가라는 분별도 인간의 이기심으로 나눈 것일뿐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라며 “부처님 말씀대로 실상을 밝혀 다툼보단 우리 모두 함께 평화롭게 살아야 할 공동체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법회에는 민추본 사무총장 진효스님을 비롯해 법상·고금·시경·월엄·보영스님 등 사회노동위 실천위원 스님, 김병규 반전평화국민행동 조직위원장 등 30여 명이 함께 했다.

한편 민추본과 사회노동위는 지난 8월에도 한반도 전쟁반대 평화기원 법회를 봉행한 바 있다.

한반도 평화를 발원하며 광화문 광장을 행진하고 있다.
평화를 발원하는 법고의식.
제2차 한반도 전쟁반대 평화기원 법회에는 민추본 사무총장 진효스님을 비롯해 사회노동위 실천위원 스님 등 30여 명의 사부대중이 함께 했다.
한반도 평화를 발원하며 광화문 광장을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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