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부문 대상 용인 구현선원 서주스님

 

■ 만화 부문 심사평

서주스님의 그림 표현은 서정성과 함축성을 아주 잘 갖춘 프로페셔널한 그림인지라 지난 과거의 사건을 단순 나열보다는 사안의 아픔과 불교적 치유 방법에 관해 표현해주어 큰 점수를 드립니다. 시간이 지나 아픔의 강도가 누그러진 지금엔 어떤 자세로 우리가 상기하고 보살도를 행해야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연우 씨의 ‘10월 어느날’ 작품은 카툰 형식에 충실한 작품으로, 간결한 그림과 함축적인 대사 표현이 돋보인 작품입니다. ‘지금 사과할 데가 많잖아요.’ ‘바빠서 감당이 안 되는 거죠…’의 표현이 카툰의 가볍지만 무거운 여운을 주는 대사로 울림이 있었습니다. 여송민 씨의 ‘잊지 않겠습니다’는 사실을 기반한 회화적인 표현이 뛰어난 작품이었습니다. 채색과 구도는 회화 작품으로도 소색이 없을 정도의 수작이었습니다.

지찬스님(카툰 어라스님)

용인 구현선원 서주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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